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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테슬라 전기차 구매 논란에 "계획 보류"

등록 2025.02.14 13:42:49수정 2025.02.14 1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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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되자 반박…'테슬라' 삭제

사이버트럭 구매하려 했을 듯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4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전기장갑차 구매 계획 보도가 나오자, 해당 계획은 보류된 상태라며 반박했다. 사진은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 2025.2.14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4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전기장갑차 구매 계획 보도가 나오자, 해당 계획은 보류된 상태라며 반박했다. 사진은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 2025.2.14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국무부는 4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전기장갑차 구매 계획 보도가 나오자, 해당 계획은 보류된 상태라며 반박했다.

13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는 테슬라와의 납품 계획이 일론 머스크를 위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이 계획은 바이든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민간 기업들이 전기장갑차를 생산할 의향이 있는지 타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계획은 보류됐으며, 현재 이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구매 계획은 2025년 부서 조달 예측 문서에 포함돼 있었다. 이 문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12월에 만들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긴밀한 관계이기 때문에 전날 이 문서의 존재가 공개된 후 논란이 됐고, 이 문서에서 테슬라의 이름은 삭제됐다.

이후 문서엔 '전기장갑차'라는 단어만 남았는데, 국무부는 이 프로젝트조차도 더 이상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들이 여전히 납품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문서엔 테슬라의 어느 모델을 구매할 계획이었는지 명확히 나타나 있진 않았는데,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를 갖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국무부가 구매하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보도했다.

국무부의 전기장갑차 구매 계획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는 거리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전기차 보조금과 친환경 규제를 철폐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반대로 전기차 보급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추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최근 각별한 사이가 됐다. 머스크는 대선 운동 기간 동안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돕기 위해 2억5000만 달러 이상 지출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정부효율부(DOGE)라는 이름의 예산 절감 프로젝트 책임자로 임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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