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나라 고전 희곡 재해석…'회란기' 22일 무대에
대구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서 개최
![[대구=뉴시스] 중국 원나라 고전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회란기'가 오는 22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달서아트센터 제공) 2025.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610_web.jpg?rnd=20250214161747)
[대구=뉴시스] 중국 원나라 고전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회란기'가 오는 22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달서아트센터 제공) 2025.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중국 원나라 고전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회란기'가 오는 22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
15일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에 따르면 공연은 중국 원나라 극작가 이잠부가 집필한 고전 희곡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공연은 한 아이를 두고 두 여인이 각기 자신의 자식이라 주장하는 이야기로 서양의 '솔로몬의 재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다. 이 작품은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극의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대한민국 연극대상, 동아연극상,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은 국내 대표 극작가이자 연출가다. 현재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본 작품에서 고전의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한국적 풍자와 해학을 가미해 동시대적 의미를 더했다.
달서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대구 관객과 만나게 될 이번 공연은 사회 부조리와 소유욕, 모성애, 거짓 증거 등 시대를 초월하는 문제들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 사업'의 선정작이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고전의 깊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며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연극 예술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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