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9연승…'은퇴 선언' 김연경 14점(종합)
흥국생명 세트스코어 3-0 완승…기업은행 4연패
한전 김동영 30점 맹활약…OK저축 탈꼴찌 무산
![[화성=뉴시스] 최동준 기자 = 16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 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이 득점에 성공하자 김연경이 기뻐하고 있다. 2025.02.16.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6/NISI20250216_0020702464_web.jpg?rnd=20250216171035)
[화성=뉴시스] 최동준 기자 = 16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 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이 득점에 성공하자 김연경이 기뻐하고 있다. 2025.02.16. [email protected]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눌렀다.
연승 숫자를 9로 늘린 1위 흥국생명(24승 5패 승점 70)은 2위 현대건설(18승 10패 승점 56)과 승점 차를 14로 벌렸다.
완패를 당한 4위 IBK기업은행(12승 17패 승점 37)은 4연패를 떠안았다.
흥국생명 정윤주가 17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은 14점을 지원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IBK기업은행의 공격력은 빈약했다. 빅토리아만이 15점으로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20-21로 뒤처진 흥국생명은 정윤주와 이고은의 오픈 득점, 상대 범실을 엮어 연속 3점을 올렸다. 그러나 정윤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점수 차가 1점으로 줄었다.
이어 빅토리아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흥국생명이 세트 포인트를 잡았으나 흥국생명 최은지도 서브 범실을 범했다.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선 흥국생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공격 찬스에서 김연경이 퀵오픈 득점을 작렬하며 흥국생명이 첫 세트를 따냈다.
좋은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2세트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초반부터 10-5로 리드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4점과 김연경의 3점 등을 앞세워 22-9로 멀리 도망갔다.
이후 투트쿠와 피치가 차곡차곡 득점을 적립하면서 팀에 2세트 승리도 안겼다.
물오른 흥국생명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3세트에서 14-13으로 근소하게 앞선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내세워 20-16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23-19에서 피치가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흥국생명이 매치 포인트를 점령했고, 정윤주가 퀵오픈 득점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배구 한국전력. 2025.02.16.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연패 사슬을 끊은 6위 한국전력(10승 19패 승점 28)은 5위 삼성화재(9승 19패 승점 31)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3연패에 빠진 7위 OK저축은행(6승 23패 승점 23)은 꼴찌 탈출의 기회를 날렸다.
한국전력 김동영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30점을 폭발하며 펄펄 날았다. 임성진은 18점, 윤하준은 15점을 작성했다.
OK저축은행 신호진은 24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1세트는 혈투 끝에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초반 10-8로 앞선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에 동점을 허용한 뒤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24-23으로 한국전력이 리드한 상황에서 OK저축은행 김건우의 득점이 터지면서 두 팀은 듀스에 돌입했다. 이후 8점씩을 주고받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32-32에서 신호진과 김건우의 퀵오픈 득점이 연달아 적중하며 OK저축은행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21-21에서 연속 실점으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김웅비에 퀵오픈 득점을 헌납해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박승수의 오픈과 임성진의 블로킹에 힘입어 재차 듀스를 맞이했다.
한국전력은 25-25에서 전진선의 속공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후 신영석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3세트도 이겼다.
10-8로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4점을 폭발한 윤하준과 김동영의 2점, 신영석의 속공 등을 엮어 19-17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윤하준의 득점포가 꾸준히 터지면서 23-19로 달아났고, 세트 포인트에서 윤하준이 오픈 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이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초반부터 10-6으로 치고 나간 한국전력은 김동영의 3점, 윤하준의 2점 등을 묶어 20-14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안정적으로 리드를 사수한 한국전력은 매치 포인트에서 김동영의 백어택 득점을 내세워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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