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17' 벌써 예매 1위…개봉 열흘 남았는데
17일 오전 9시 현재 예매량 4만4000명
열흘 남겨두고 이례적인 예매량 기록해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봉준호 감독 새 영화 '미키17'이 개봉을 열흘 앞두고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미키17'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예매 관객수 약 4만4000명으로 예매 순위 최상단에 자리잡았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는 약 3만1000명으로 2위다.
공개를 2주 가량 앞둔 작품이 예매 순위 선두에 서는 건 이례적이다. 봉 감독 새 영화를 향한 기대감이 반영된 거라고 볼 수 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미키17'은 봉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 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다.
익스펜더블은 일종의 복제 인간. 익스펜더블이 된 '미키'는 17번 새롭게 프린트 되고,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프린트 된 18번째 미키와 17번째 미키가 만나게 된다는 게 영화 골자다. '미키17'은 에드워드 애쉬턴 작가가 2022년에 내놓은 소설 '미키7'이 원작이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미키를 연기했고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제작비는 약 1억5000만~2억 달러로 추정된다. 봉 감독이 만든 영화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주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돼 대체로 호평 받고 있다. "SF 장르에서도 봉준호만의 계급 투쟁을 담아냈다"는 것이다. 국내에선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리는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19일엔 봉 감독이 국내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하고, 다음 날엔 봉 감독과 함께 출연 배우인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등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도 열릴 예정이다. 봉 감독은 앞서 지난달 20일 주연 배우인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국내 언론 간담회를 한 차례 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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