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 저격 김동연…"선거 이겨서 보은, 유시민은?"
"유시민 작가는 경기도에서 지사 나가서 졌을 것"
"민주당 회색코뿔소, 성찰해 정권교체 힘 합쳐야"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총 금요조찬포럼에서 '호남 정신과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02.14. hyein034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20699640_web.jpg?rnd=20250214075810)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총 금요조찬포럼에서 '호남 정신과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최근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행보와 관련해 '배은망덕'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치열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겼으니 보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JTBC 유튜브 프로그램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제가 선거에서 졌으면 배은망덕이었을지 모른다. 그 어려운 선거, 1400만명 되는 경기도 인구에서 8913표 차로 이겼다"고 말했다.
또 "그것도 10시간 이상 지다가 새벽 5시30여분에 역전했다"며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호남 세군데, 제주도 빼고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선거를 제가 이겼는데 이기면 보은이고 지면 오히려 배은망덕"이라며 "제 기억으로는 유시민 작가가 경기도에서 지사 나가서 졌을거다"라고 에둘러 꼬집었다.
그는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걸 바꿀 수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지금 중요한 건 제대로 된 정권 교체다. 민주당 힘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며 "다양한 가치를 가진 정치 세력들, 탄핵, 계엄과 내란을 종식시키는 데 뜻을 모으는 민주 정치세력들, 더 나아가서 깨어있는 힘들까지 같이 합쳐야 제대로 된 정권 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학에서는 회색 코뿔소라는 것이 있다. 눈에 보이는 위험이 달려오는데 무시하거나 모른 척하거나 또는 대책 없이 있는 것이 회색 코뿔소"라며 "민주당도 지금은 회색 코뿔소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의 이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필요한 부분은 성찰하고 제대로 된 정권 교체와 경제정책과 민생의 대전환, 그리고 이런 것들을 이루기 위한 제7공화국 출범, 이런 데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당내에서 지지하겠다는 의원 또는 목소리가 있는 편인가"라는 질문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제가 갖고 있는 생각에 동의 내지는 동조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다만 지금의 상황이 탄핵과 내란 종식의 국면에서 힘을 합쳐 정권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여기에 하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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