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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직무훈련으로 재취업 늘리자"…고용부·네이버 '맞손'

등록 2025.02.18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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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 이·전직 잦아…맞춤형 직무훈련으로 인생2막 지원

"미리 경력설계해 60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하게 할 것"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해 4월 17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달서구 중장년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 2024.04.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해 4월 17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달서구 중장년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네이버와 함께 정보통신(IT) 분야 중장년들의 재취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에서 'IT산업 중장년 재취업 지원 강화를 위한 고용노동부·네이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T는 산업 특성상 기술이 빠르게 변화해 상시적인 이·전직이 발생할 수 있어, 체계적인 재취업 지원 교육의 필요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IT 분야 선도기업인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IT 산업 중장년 근로자에 대한 재취업 지원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네이버는 사내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IT 산업 중장년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훈련 과정에는 개발직군이나 창업, 컨설턴트 전직 등 근로자가 희망하는 이·전직 분야별 직무교육이 신설된다. 여기에 취업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돼 중장년 근로자의 직무 역량과 재취업 가능성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운영비용을 지원해 중장년 재취업 지원 모범 모델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고용부는 네이버와 같이 맞춤형 재취업 훈련을 하는 기업에 훈련 운영 비용을 지원하면서, 교육에 참여한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에 채용장려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러한 모델을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해 노동시장 전반에서 중장년의 재취업을 돕고 이들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중장년 근로자가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일자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생애전환기인 40대부터 경력을 재설계하도록 지원해 '인생2막'을 경력 단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50대는 2차 베이비부머의 특성과 선호를 고려해 ▲유망자격형 ▲경력전환형 ▲경력이음형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일자리를 발굴하고 빠르게 재취업하도록 돕는다. 60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계속고용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경력, 능력, 체력 등 역량이 높은 중장년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개인의 삶의 질과 국가 경제 활력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가 40대부터 미리 생애 경력을 설계해 50대에는 원하는 일자리에 빠르게 재취업하고, 60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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