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필름 카메라 아냐?"…샤오미 역대급 카메라폰 '승부수'
MWC 개막 하루 전인 3월2일 샤오미15 울트라 글로벌 출시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업…필름 카메라 연상되는 디자인 눈길
2억 화소 렌즈 등 쿼드 카메라 탑재…AP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

샤오미15 울트라. (사진=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샤오미가 다음달 초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 행사에 맞춰 최고사양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샤오미15 울트라'를 선보인다.
지난해 샤오미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힌 만큼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약 한 달 만에 자사 신제품을 선보이며 견제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샤오미15 울트라를 오는 3월 2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MWC 2025가 개막하기 하루 전이다.
샤오미는 최고사양 모델인 '울트라'를 매년 MWC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샤오미14 울트라를 MWC 2024 하루 전인 2월 25일 선보인 바 있다.
샤오미15 울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독일의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업해 카메라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현재 공개된 샤오미15 울트라의 외관을 보면 기기 후면에 커다란 원판 형태로 카메라 렌즈들이 배치돼있고, 'LEICA(라이카)'라는 로고도 카메라 렌즈에 새겨져있어 실제 라이카 카메라처럼 보이도록 디자인 됐다. 샤오미의 홍보 이미지 또한 샤오미15 울트라를 마치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듯 가로로 들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샤오미15 울트라를 오는 3월 2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샤오미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샤오미15 울트라는 소니 LYT-900 1인치 이미지 센서와 손떨림방지 기능을 갖춘 50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에, 3배 광학 줌이 탑재된 5000만 망원렌즈, 5000만 초광각 렌즈여기에 업계 최초로 삼성 센서가 탑재된 2억 화소 잠망경 망원 렌즈가 각각 탑재돼 있다. 또한 셀프 카메라도 4.3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100배 인공지능(AI) 줌과 풀 포커스 매크로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인 AP(앱프로세서)로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약 5500mAh에 최대 90W(와트) 고속 유선 충전과 80W 무선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더해 최대 120㎐ 가변 주사율을 제공하는 6.73인치의 LTPO 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6GB RAM(램) 등을 탑재한다. 샤오미15 울트라의 가격은 약 1500~1600달러(약 217만원~231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각각 2억2290만대(점유율 18%), 1억6860만대(14%)였다. 2023년 각각 2억2550만대(20%), 1억4610만대(13%)였던 격차가 좁혀졌다.
그만큼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샤오미의 신작이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삼성전자나 애플과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라이카와의 협업을 통한 카메라 성능을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4억2000만대를 돌파한 중저가 모델 '레드미노트 14 프로 5G'를 지난 1월 한국 시장에 선보였으나 점유율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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