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름만으로 오른다"…한화그룹주 ETF 수익률 1위
‘PLUS 한화그룹주’ ETF, 올해 수익률 1위
계열사 주가 급등에 한화, 7거래일 만에 70%↑
![[서울=뉴시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22/NISI20241122_0001710502_web.jpg?rnd=20241122150700)
[서울=뉴시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2024.1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연초 대비 69.11% 상승하며 국내 ETF 중 올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PLUS K방산’(66.08%)과 ‘SOL K방산’ ETF가 차지했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한화오션(2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3%), 한화시스템(10.9%), 한화솔루션(10.2%) 등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 10개로 구성돼 있다. 올해 들어 개인과 외국인은 이 ETF를 각각 258억원, 9억원 순매수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화그룹주에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전날 이 회사의 주가는 11.44% 급등하며 64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96.9%에 달한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29조3087억원으로 증가하며 코스피 상위 12위에 올랐다. 시총 10위인 HD현대중공업과의 격차는 1200억원에 불과하다.
주가 상승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10개 종목 중 3위(3156억원)에 오르며 두드러진 매수세를 보였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2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4.7% 늘어난 2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1만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같은날 다른 계열사인 한화오션(107.7%), 한화엔진(40.7%), 한화시스템(57.9%)도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화엔진(1792억원), 한화오션(1062억원)을 대거 매수했으며, 이들 기업의 주가는 각각 40.7%, 107.7% 급등했다.
지주사 한화는 전날 12.99% 급등하며 5만원에 안착,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한 한화는 이 기간 동안 주가가 약 70% 올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화는 주요 자회사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을 연결 편입할 예정으로, 방산·조선·해양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회사 가치 증가가 지주회사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뿐만 아니라 자체 사업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현재 한화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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