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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갤럭시 문자 장벽 허물어졌다…애플, 하반기 차세대 문자 도입

등록 2025.02.19 15:11:19수정 2025.02.19 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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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애플에 RCS 도입 행정지도…그동안 안드로이드폰만 적용

300MB 대용량 메시지 전송 및 문자 '읽음' 등 채팅 기능 지원

애플 기기 전용 메시지 기능인 '아이메시지(iMessage)'와 일반 SMS./MMS..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 기기 전용 메시지 기능인 '아이메시지(iMessage)'와 일반 SMS./MMS..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애플 ‘아이폰’에 차세대 문자 전송 서비스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삼성 갤럭시폰 이용자와도 문자 서비스를 통해 대용량 파일은 물론 채팅 형식의 메시지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이 아이폰에 '차세대 메시지 전송 서비스(Rich Communication Service, RCS)'를 도입하도록 행정지도를 통해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RCS는 이동통신사의 단문 메시지(SMS)나 장문 메시지(MMS)보다 발전된 것으로 대용량 파일 전송이나 '작성중', '읽음' 표시 등의 채팅 기능 등을 지원하는 문자 서비스다.

방통위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애플 간 협의를 중재해 왔다.

방통위는 애플에 ▲올 상반기 안에 이통3사가 차세대 메시지 전송 서비스(RCS) 기능을 점검할 수 있도록 베타(beta) 버전의 아이폰용 운영체제(iOS)를 배포하고 ▲최대 300MB까지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을 지원할 것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이동통신3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것을 권고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갤럭시폰 이용자 간에만 RCS 방식의 문자·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번에 애플이 아이폰에도 해당 기능을 지원할 경우 갤럭시폰과 아이폰 간에도 이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아이폰-갤럭시폰 간 문자메시지를 통한 파일 전송은 최대 용량 1MB인 장문 메시지(MMS)로 구동됐는데 아이폰이 RCS 기능을 지원하게 되면 최대 300MB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가능해진다.

애플은 이번 방통위의 권고사항들을 준수해 올 하반기까지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차세대 문자 전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해 3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미디어 파일 전송 시 품질 저하 문제 등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실태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점검결과 사진·동영상 파일 전송 시 화질 저하 사실은 확인됐지만 ▲장문 메시지가 이동통신사 서비스라 애플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점 ▲단말기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전송 방식을 강제하는 규정이 없는 점 ▲메신저 서비스 등 대용량 미디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 있다는 점 등에 근거해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앞으로도 모바일 플랫폼 간 호환성 및 상호 운용성을 높여 이동통신서비스의 개방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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