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복귀' 한동훈 "개헌엔 희생 필요…이재명은 자기 몸만 지키려"(종합)
개헌 논의 거부한 이재명에 "5년 동안 범죄혐의 피하려는 것"
"괴롭고 안타깝지만 계엄 선포는 잘못…야당 지적할 자격 없어"
"보훈·안보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 할 것…87 체제 극복해야"
제2연평해전 다룬 공연 관람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 시동
배현진·고동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한지아 등 친한계 참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온 씨어터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2/NISI20250302_0020718493_web.jpg?rnd=2025030215414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온 씨어터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87년 체제를 바꾸기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개헌 논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헌법을 지키려는 게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개헌 논의를 피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5년 동안 범죄 혐의를 피하고 싶은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87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은 모두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대표가 주도했던 29번의 탄핵 시도와 대통령이 했던 계엄령 선포까지 이런 일을 국민들에게 또 겪게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는 지금이 이걸 해낼 때라고 생각한다"며 "그걸 해내기 위해서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람이 희생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이런 일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내란이 지속됐다면 꽃게 밥이 될 뻔했다고 말하며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계엄 선포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전 대표로서 대단히 괴롭고 안타깝지만 그 부분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인간적으로 괴로운 건 별개의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이 대표의 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하고 유린한 폭거 부분도 대단히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이 대표도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얼마 전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채용 비리 감찰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내린 것에 대해서는 "수긍은 안 간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87 체제를 극복하는 개헌에는 선관위에 대한 개헌도 필요하다"며 "선관위의 독립성은 존중하되 선관위에 대한 감시 체제 즉,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헌법 개정으로 선관위까지 넓히는 등의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어서 법관이 수장으로 있는 조직의 사법적 감시에 대해 느슨하지 않겠느냐라는 국민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법관이 선관위 수장을 맡는 것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온 씨어터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2/NISI20250302_0020718419_web.jpg?rnd=2025030213294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온 씨어터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02. [email protected]
한 전 대표는 이날 지난해 말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두 달여 만에 첫 공개 활동을 가지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공연 관람 전 관계자들을 만나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 작은 소극장에 모인 마음이 결국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를 하는 동안에 한상국 상사를 포함해 우리 영웅들에 대해 추서하는 계급이 아니라 그 이전 계급으로 예우하는 이상한 법이 있었는데 그걸 고쳤다"며 "홍정기 일병 어머님이 그토록 하고 싶어 하던 군 유족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을 별도로 인정하는 국가배상법도 결국은 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 당대표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 점을 사실 제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보훈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제복을 입은 영웅들을 얼마나 예우하는지가 더 안전하고 강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87 체제를 극복하자는 말은 단순하게 권력 구조만 바꾸자는 게 아니라 그 체제에 남아 있었던 군이나 영웅들에 대한 차별 대우 조항들이 많이 있다"며 "이중 배상 금지 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 조항들도 제대로 바꿔서 50년, 100년을 갈 수 있는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그걸 위해 우리 모두가 희생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다들 그동안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기 때문에 안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7 체제를 문 닫겠다는 자세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날 연극 관람에는 배현진·고동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한지아 의원을 비롯해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윤종성 전 국방부 천안함조사단장과 고(故)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도 함께 했다. 현장에는 약 100명이 넘는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한 전 대표는 오는 5일 자신이 쓴 책인 '국민이 먼저입니다'의 북콘서트를 연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온 씨어터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앞서 극장에 앉아있다. 2025.03.02.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2/NISI20250302_0020718402_web.jpg?rnd=2025030213184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온 씨어터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앞서 극장에 앉아있다. 2025.03.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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