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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돌아왔다”“가장 위대한 시대 될 것” [트럼프 의회 연설 全文➀]

등록 2025.03.06 06: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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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자 공화당(오른쪽)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하고 있다. 왼쪽은 민주당 의원들. 2025.03.0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자 공화당(오른쪽)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하고 있다. 왼쪽은 민주당 의원들. 2025.03.0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약 1시간 40분에 걸친 그의 연설은 역대 대통령 중 최장 시간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취임 이후 자신의 100건의 행정 명령 등 행적과 앞으로 4년의 집권 구상을 밝혔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테러리스트를 파키스탄의 도움으로 붙잡아 미국으로 데려오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불법 이민자 단속에 대해서는 범죄자 입국으로 피해를 당한 사례들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왜 빨리 종식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본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의회 연설문을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이해를 위해 연설 순서가 아닌 주제별로 재구성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3.0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3.06.


국민 여러분, 미국은 돌아왔다.

6주 전 나는 이 국회의사당 돔 아래에서 미국 황금기의 새벽을 선포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여는 것은 신속하고 끊임없는 행동이다. 우리는 43일 만에 대부분 행정부가 4년이나 8년 만에 이룬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었다.

오늘 다시 미국의 기세(momentum), 정신, 자부심, 자신감이 돌아왔음을 보고한다. 미국의 꿈이 솟구치고 있다.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의 승리를 설명하는 동안 텍사스주 민주당 소속 앨 그린 의원 등이 트럼프의 연설을 방해하며 소리를 질렀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이 방해 행위를 중단 경고이후 그린 의원이 밖으로 퇴장 조치됐다.>

지난 6주 동안 거의 100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400개 이상의 행정 조치를 취했다. 이는 상식, 안전, 낙관주의, 부를 회복하는 기록이다. 국민은 내가 그 일을 하도록 선출했다.

나는 임기 첫 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라고 말한다. 더 인상적인 것은 2위가 조지 워싱턴이다.

미국이 마땅히 받아야 할 미래를 가져오기 위해 지금은 과감한 행동의 시간이다. 취임하자마자 모든 연방고용, 새로운 연방규정, 모든 외국 원조에 대한 동결을 시행했다.

터무니없는 ‘녹색 신 사기’를 종식시켰다. 다른 나라는 지불하지 않는 수조 달러 비용이 드는 불공평한 파리기후협정에서 철수했다. 부패한 세계보건기구에서 철수했다. 반미적 유엔인권 이사회에서도 철수했다.

미국을 훨씬 덜 안전하고 감당할 수 없게 만드는 바이든의 모든 환경 제한을 종식시켰다. 지난 행정부의 미친 전기 자동차 의무를 종식시켜 노동자와 기업을 경제적 파괴로부터 구했다.

현직 대통령이 나와 같은 정치적 상대를 잔인하게 기소할 수 있는 무기화된 정부를 종식시켰다.

모든 정부 검열을 중단해 언론의 자유를 되찾았다. 이틀 전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만드는 명령에 서명했다.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위대한 대통령인 윌리엄 매킨리의 이름을 따 다시 매킨리산으로 바꾸었다.

연방 정부에서 소위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DEI)의 폭정을 종식시켰다. 민간 부문과 군대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워크(WOKE·깨어 있음)’가 아닐 것이다.

의사, 회계사, 변호사 또는 항공 교통 관제사 누구든 인종 성별이 아닌 기술과 역량에 따라 고용되고 승진되어야 하고 공로에 따라 고용되어야 한다. 대법원은 용감하고 매우 강력한 판결로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공립학교에서 ‘비판적 인종 이론’이라는 독을 제거했다. 정부의 공식 정책으로 남성과 여성의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는 것을 선언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했다.

숫자를 보고 싶다면 여자 복싱, 역도, 육상, 수영 또는 사이클에서 일어난 일을 보라.

최근 한 남자가 장거리 경주에서 여자보다 5시간 14분 앞서 완주하여 5시간의 신기록을 세웠다. 기록을 5시간이나 깼다. 이는 여성에게 모욕적인 일이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로 인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식 혁명이 일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독성 이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임 직후 공립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트랜스젠더 사상을 주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청소년의 ‘성적 절단(sexual mutilation)’에 관여하는 모든 기관에 대한 자금을 차단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의회가 어린이의 성전환을 영구적으로 금지하고 범죄화하고 모든 어린이가 잘못된 몸에 갇혔다는 거짓말을 영원히 종식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를 바란다.

우리는 학교와 군대에서 깨어남(woke)을 없애고 있다. 군인들은 운동가나 이념가가 아니고 전사와 투사가 되어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이다.

나는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서 아주 좋은 이유로 구원받았다고 믿는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신에 의해 구원받았다고 믿는다.

게티즈버그와 노르망디의 영웅까지, 델라웨어 강을 건넌 전사부터 로키산맥을 오른 개척자까지, 키티 호크에서 하늘을 날았던 전설부터 달에 착륙한 우주인까지, 미국인은 언제나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모든 위험을 극복하고, 가장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우리 아이들과 나라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한 사람들이었다.

그 같은 힘, 믿음, 사랑, 정신은 여전히 살아 있고 미국 국민의 마음 속에서 번성하고 있다.

미국인은 오늘날 자랑스럽고, 자유롭고, 주권적이며, 독립적인 국가이다. 항상 자유로울 것이고, 우리는 죽을 때까지 그것을 위해 싸울 것이다.

우리는 행동하는 사람, 꿈꾸는 사람, 투사, 생존자의 나라이기 때문다. 조상들은 광활한 바다를 건너 알려지지 않은 황무지로 걸어 들어갔고 매우 위험한 국경의 바위와 흙에서 운명을 개척했다.

우리는 현대를 건설한 개척자들의 어깨 위에 서 있다. 이제 자유의 의로운 대의를 내걸 때이다.

미국의 운명을 우리 손에 쥐고 역사상 가장 스릴 넘치는 날들을 시작할 차례이다. 우리의 가장 위대한 시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 4년 동안 신의 도움으로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자유롭고, 가장 진보적이며,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우세한 문명을 만들어낼 것이다.

우리는 과학의 광대한 경계를 정복하고, 인류를 우주로 이끌고 화성과 그 너머에 미국 국기를 꽂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나라를 위해 싸우고, 싸우고, 싸울 것이다.

미국의 황금기가 막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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