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서 갑자기 쓰러진 70대, 전남대병원 간호사들이 구했다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은 응급중환자실 조영미(사진 왼쪽)·이연주 진료지원(PA) 간호사가 지난해 말 무등산 등반 중에 넘어져 다친 70대 남성을 응급 처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6일 밝혔다.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01784701_web.jpg?rnd=20250306110126)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은 응급중환자실 조영미(사진 왼쪽)·이연주 진료지원(PA) 간호사가 지난해 말 무등산 등반 중에 넘어져 다친 70대 남성을 응급 처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6일 밝혔다.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2025.03.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이 무등산 등반 도중 넘어져 다친 70대 남성을 응급 처치한 뒤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응급중환자실 조영미·이연주 PA(진료지원) 간호사는 지난해 11월4일 오후 광주 무등산을 등반한 뒤 하산하던 중, 얼굴 등지에 피를 흘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70대 A씨를 발견했다.
하산 도중 넘어진 A씨는 출혈이 심각한 상태였다.
간호사들은 우선 A씨를 눕혀서 지혈을 한 뒤 119에 신고하고 상태를 살폈다. 뇌출혈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뒤 지혈했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외상 여부 파악과 먹는 약 등을 물어봤다.
30분가량 A씨를 돌본 두 간호사는 먼저 도착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에게 A씨의 부상 정도 등을 공유하고 이송하는 것까지 지켜본 뒤 하산했다.
이후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 퇴원했다.
A씨는 "두 간호사의 응급처치 덕분에 안전하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신속 응급 처치와 함께 심리적 안정까지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큰 행운이었다"며 인사를 전했다.
조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몸이 먼저 반응했는데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도 "간호사라는 직업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 앞으로도 더욱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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