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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45%↑' 청년 자산형성지원 서울영테크, 참여자 2배 늘린다

등록 2025.03.10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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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테크 2.0' 3월 가동, 참여자 2만명으로 확대

3년간 5만명 혜택…순자산 44.8%↑, 총자산 39.1%

7곳 민·관기관 연계 금융교육 강화, 온라인 강의 도입 등

[서울=뉴시스] 영테크 포스터. 2025.03.10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테크 포스터. 2025.03.10 (사진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 청년들의 체계적 자산형성을 위한 개인 재무 진단·교육 서비스 '서울영테크'가 지원대상 목표 인원을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고, 프로그램을 세분화·다양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서울영테크 2.0'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시작한 '서울 영테크'는 개인별 전문가 재무 진단과 1대1 상담, 실용 금융교육을 통해 청년들에게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심어주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으로, 통장 쪼개기와 커피·외식비 절감 등 소비·지출 습관 개선, 체크카드 위주 사용은 물론 주거비 절감을 위한 청년 주택정책 연계 등을 배울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년여간 사업에 참여한 청년 5만명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재무상담은 4.9점, 금융교육은 4.7점을 기록했다.

자산증식 효과도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한국 FP학회가 서울 영테크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년 이상 재무 상담을 받은 참여자 총 1069명의 저축·투자는 첫 상담 대비 24% 늘었고, 총자산은 39.1%(1억 170만원→1억 4140만원), 순자산은 44.8%(6470만원→9367만원)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가동되는 '서울 영테크 2.0'의 핵심은 ▲민·관 협력기관(7곳) 연계 경제·금융교육 강화 ▲인기강좌 실시간 온라인 교육 도입 ▲대상별 청년그룹 세분화 및 투자·부동산 등 청년 관심 높은 강좌 중심 개편 ▲15개 청년센터에서 지역청년 수요맞춤형 강의 제공 ▲재무상담·금융교육 종료 후 추가 그룹상담 최초 도입·실시 ▲사회배려청년을 위한 '찾아가는 특화상담' ▲청년의 자산관리 생활화를 위한 영테크 플랫폼 재구축 총 7가지다.

첫째, 서울 영테크 사업에 민간·공공기관 7곳(▲KB금융공익재단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신한은행 ▲신한카드)의 특화교육과 상담을 연계한다. 컨트롤타워인 '서울 영테크'가 재무 상담과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민간기관에서 기초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 공공기관에서는 금융사기예방(금감원), 채무조정(청년동행센터), 자산형성(서민금융진흥원) 등 기관 특성을 반영한 특화교육을 진행한다.

둘째, 청년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강의를 도입한다. 강의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강의 중 청년 자산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9개 과목을 우선 선정했으며, 최대 300명까지 한꺼번에 수강이 가능하도록 했다.

셋째, '영테크 클래스' 정규과정을 청년들의 사회 진출 여부·소득·투자경험 등을 반영, ▲사회 진출 전 예비청년과 대학생 ▲사회초년생 ▲사회정착기로 청년들을 그룹화해 난이도(레벨1~레벨3)별로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넷째, 서울 내 15곳의 지역별 서울청년센터에서 지역 특성과 거주 청년들의 상황을 반영한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대학이 많은 동대문 소재 서울청년센터에서는 청년들에게 월세계약시 주의사항, 전입신고 등의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KB금융공익재단,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 금감원 3개 협력기관이 총 59회에 걸쳐 1114명을 대상으로 시범교육했고, 올해는 협력기관을 7개로 확대하고 교육횟수도 124회로 2배 이상 늘려 2200여명의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영테크 홍보단 포스터. 2025.03.10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테크 홍보단 포스터. 2025.03.10 (사진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섯째, 교육 종료 후 추가적인 멘토링이 필요한 청년들에겐 10인 이하 소규모 컨설팅·멘토링도 새롭게 진행한다. 컨설팅과 멘토링은 올해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여섯째, 자립준비청년·발달장애청년·저소득가구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이나 청년장병이 상담이나 교육을 신청하면 직접 '찾아가는 특화상담, 금융특강'도 진행한다. 시 산하 지원기관과 국방부 등과 협력해 사회배려청년을 직접 발굴해 상담을 제안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상담과 교육 후에도 자산관리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서울 영테크 플랫폼' 기능을 개선한다. 연차별로 재무 상담 결과를 플랫폼에서 직접 확인하고 소득·지출 등 현금흐름과 자산부채, 재무비율 등 자산형성 변동 상황을 점검·확인 가능하다. 또 유사 금융교육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맞춤형 클래스 추천 서비스'와 재무 상담 품질 관리 평가 시스템도 영테크 플랫폼 내에 추가될 예정이다.
 
달라진 '서울영테크 2.0'은 우선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금융교육 참여자를 모집하고 3월 말에 맞춤형 재무상담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영테크 플랫폼(https://youth.seoul.go.kr/youngtech)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테크 상담과 교육 참여 청년들의 정보공유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서울 영테크 홍보단 '영플루언서' 4기도 13일까지 모집한다. '영플루언서'는 영테크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지원, 카드뉴스·영상 등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이 '복리의 기적'을 생애 처음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청년 금융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경제·금융생활에서 기초부터 착실히 자산형성 습관을 들이고 투자 역량을 함양해 인생의 열매를 맛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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