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금금리 모두 2%대로…인뱅도 3% 실종
5대 은행 대표 예금상품 금리 2%대로 하락
금리인하 기조 속 예금 금리 하락 지속 전망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3일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3.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3/NISI20250113_0020659626_web.jpg?rnd=2025011310543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3일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예금상품 금리가 모두 2%대로 떨어졌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기본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61%, 최고 금리는 연 2.93%로 집계됐다.
3%대 금리를 지키던 우리은행은 전날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를 3.00%에서 2.95%로 0.05%p 인하했다. 농협은행도 대표 예금상품인 'NH올원e 예금' 금리를 3%대에서 2.90%로 내렸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2.95%에서 2.90%로 떨어졌고,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도 최고금리도 2.95%로 모두 2%대로 내려가게 됐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인뱅)에서도 3%대 예금이 실종된 상태다.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금리'는 6개월 기준 연 3.00%에서 2.70%로 0.30%p 하락했다.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지난달 말 연 2.90%로 떨어졌다. 케이뱅크도 '코드K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2.90%까지 내렸다.
한은이 올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예·적금 금리 하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p 인하한 바 있다. 기준금리는 연내 한 두차례 추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력 등으로 은행 가계대출 금리도 떨어지는 분위기지만, 예금금리 하락세에 비해 속도가 더딘 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5년 주기형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5%p 인하하고 나섰다. 하나은행도 전날부터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15%p 낮췄고, NH농협은행은 지난 6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0.3%p 내렸다.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담대 가산금리를 0.1%p 인하한다.
다만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예대금리차는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지난 1월 주요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1.376%p로 전년(0.822%p)보다 0.554%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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