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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기 전 전국경찰직협회장, 기부금 부정 사용 혐의 피소

등록 2025.03.11 17: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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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 연루 경찰관 변호사 후원금 부정 사용?

오송 특위 "민 전 위원장에 대한 음해 세력 공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 대표를 지낸 민관기 청주흥덕서 직협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중립성·독립성 확보와 민주적 통제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 대표를 지낸 민관기 청주흥덕서 직협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중립성·독립성 확보와 민주적 통제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7.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전국 단위 경찰 노조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경감이 오송 참사 후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민 전 위원장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민 전 위원장은 전국직협 산하 '오송 지하차도 사건 피소 경찰관 대응 특별위원회'를 꾸려 모금 활동을 한 뒤 기부금 일부를 지정 용도와 맞지 않게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위원장을 겸임했던 오송 특위는 2023년 7월부터 한 달여간 경찰 내부 게시판과 전국직협 SNS 등에 모금 독려 글을 올려 전국직협 회원과 전국 경찰관들로부터 1억3400여 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 목적은 변호사 비용 등 오송 참사 관련 수사 대상 경찰관에 대한 형사절차 지원이다.

모금 후 오송 특위가 후원금을 본연의 목적이 아닌 전국직협 위원장 개인 활동비 등 임의대로 집행한다는 소문이 돌자 일부 회원이 모금계좌 거래 내역 공개를 요구했지만, 오송 특위 측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위원장에 이은 전국직협 2대 집행부 측은 그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상당서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인 것은 맞다"며 "사실관계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갑보 오송 특위 위원은 "전국직협 내부 갈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민 전 위원장을 음해하는 세력의 공격"이라며 "그전까지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지금에서야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금계좌 내역 공개는 관련 경찰관들의 재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 전 위원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전국직협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2대 위원장 선거 이후 집행부 쟁탈전으로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권영환(경남 의령경찰서 경감) 2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내부 규정 위반을 이유로 탄핵됐다.

이어 김성홍(전남 나주경찰서 경감) 3대 위원장이 임명됐으나, 권 위원장 측은 의결 정족수 부족을 근거로 탄핵에 반발하며 김 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민 전 위원장과 2대 집행부는 위원장 선거 후 쌍방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민 전 위원장이 2대 집행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권영환 위원장 측은 민 전 위원장이 2022년 경찰국 신설 반대 투쟁 과정에서 거짓 단식으로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았다며 사기 혐의로 맞고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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