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쿠르스크 우크라이나 접경일대 지뢰제거 작업 개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군은 탈환작전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는 쿠르스크 지역의 우크라이나 접경 일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 국방부 전날 발표를 인용해 공병대가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고 되찾은 쿠르스크주 국경지역에서 매설 지뢰를 파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런 작전이 격렬한 전투 후 필수적인 인프라를 복구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공병대가 지뢰를 제거하는 동안 제네바협약으로 금지한 무기탄약과 폭발물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수주 동안 러시아군은 작년 8월 이래 우크라이나군이 기습공격을 통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 대부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5일 쿠르스크 서쪽 요충으로 대규모 천연가스 시설이 있는 수드자에서 퇴각했다고 확인했다.
총참모부가 페이스북에 올린 전황지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수드자에서 철수해 쿠르스크의 접경에 주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19차례 러시아군 공격을 받고 20회에 걸친 전투를 치렀다고 총참모부는 설명했다.
앞서 크렘린궁 디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3일 러시아군의 쿠르스트 탈환작전이 최종단계에 들어갔다고 언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세를 통해 멜로보이와 포돌, 수드자를 다시 찾았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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