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장·상점가 폐업 건수가 창업 앞질렀다
2023년 첫 역전 현상…지난해 10월 기준 74건 많아
한권 도의원 "상권 침체 막기 위한 정책 마련해야"
![[제주=뉴시스] 제주 전통골목 상권인 제주시 칠성로 상점가 모습. 2025.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8/NISI20250228_0001780422_web.jpg?rnd=20250228075023)
[제주=뉴시스] 제주 전통골목 상권인 제주시 칠성로 상점가 모습. 2025.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전통시장과 상점가 폐업 건수가 창업 건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역전 현상이 처음 나타난 2023년과 비교해 지난해에는 그 격차가 7배로 벌어졌다.
20일 열린 제43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중 속개한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한권 의원은 최근 제주도가 실시한 '빅데이터 활용 제주 전통시장·상점가 매출동향 등 실태조사 분석 용역'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전체 상권 34개소의 연도별·상권별 창업 및 폐업 사업체 수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폐업 건수(425건)가 창업 건수(415건)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보면 창업은 360건인데 반해 폐업은 434건으로 전년 10건에서 74건(7.4배)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한 의원이 시장·상점가별 사업체 1개소당 월매출액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가장 많은 곳과 적은 곳의 격차는 5000만원 가까이 벌어졌다.
월매출액이 가장 많은 제주동문시장(사업체 307곳)의 사업체당 월매출액은 5319만2000원인데 비해 표선오일시장(사업체 21곳)은 381만원에 그쳤다.
시장·상점가 전체로 보면 동문시장은 월매출액이 163억3000만원, 표선오일시장은 8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34개 시장·상점가의 평균 월매출액은 19억9000만원이다.
사업체당 평균 월매출액이 전체 평균(1889만3000원)에 못 미치는 시장·상점가는 전체 34개 중 22개소에 달했다.
한 의원은 "폐업 건수가 창업 건수보다 증가하면 상권 내 공실이 발생하고 이는 상권 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어떤 업종에서 폐업이 발생하는지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함께 관련 정책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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