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남미 칠레에서 동시다발 산불 27건.. 남부 7800헥타르 초토화

등록 2025.03.25 07:14:25수정 2025.03.25 08:0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 24일 발표

2월엔 대규모 정전사태 ..재난 연속

[비냐델마르=AP/뉴시스] 지난 해 2월 3일 칠레 비냐델마르에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관들이 주택 지붕에 물을 뿌리는 모습. 올해에도 대형 산불이 27곳에서 계속되면서 산불 비상이 발생했다. 2025.03. 25.

[비냐델마르=AP/뉴시스] 지난 해 2월 3일 칠레 비냐델마르에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관들이 주택 지붕에 물을 뿌리는 모습. 올해에도 대형 산불이 27곳에서 계속되면서 산불 비상이 발생했다. 2025.03. 2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남미 칠레의 남부 지방에서 27개의 산불이 일어나 무려 7821 헥타르의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다고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칠레 정부는 산불이 발생한 지방의 진화 작업을 돕기 위해 중앙정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을 직접 현지에 급파하고 있다고 대통령은 밝혔다.

특히 비오비오,  아라우칸 지역의 산불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칠레에서는 지난 달 25일에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혼란이 빚어지는 등 재난이 잇따랐다.
 
이로 인해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해 칠레 전국 대부분 지역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인터넷이 불통되고 수도권 지하철 운행도 멈췄다. 

[비냐 델 마르=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칠레 발파라이소주 비냐 델 마르 주민들이 산불에 타버린 집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 2일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과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12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은 2월 5~6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2025.03. 25.

[비냐 델 마르=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칠레 발파라이소주 비냐 델 마르 주민들이 산불에 타버린 집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 2일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과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12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은 2월 5~6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2025.03. 25.

현지 당국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서 수도 산티아고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고전압 송전선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칠레 최북단 항구인 아리카부터 남부 로스 라고스 농업 지역의 전력망도 대부분 차단됐다.

칠레의 국가 재난 대응 서비스인 세나프레드는 전국 16개 지방 중 14개 지방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이 번엔 남부 여러 곳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나 진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지난 해 대형 산불들과 마찬가지로  강풍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칠레에서는 지난 해 2월에도 전국적으로 큰 산불이 일어나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정부가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