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 "에어부산 100억원 혈세 투입…배임행위" 비판
주주총회 열린 에어부산 본사 앞, 부산시민단체 시위
허남식 신공항추진본부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
![[부산=뉴시스]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부산시민단체는 25일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본사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에어부산의 주주총회에서 부산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01800299_web.jpg?rnd=20250325151021)
[부산=뉴시스]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부산시민단체는 25일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본사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에어부산의 주주총회에서 부산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제공) 2025.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부산시민단체는 25일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본사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부산시는 에어부산 주주총회에서 가덕도신공항 성공을 위한 지역거점 항공사 존치의 중요성을 발언하고 부산 시민이 키운 향토기업을 부산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강하게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10시 에어부산 본사에서는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주총은 감사 및 영업 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와 함께 제18기 재무제표(결손금처리계산서 포함) 승인, 기타 비상무이사 허남식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을 결의했다.
부산시는 에어부산의 주주로 신공항추진본부장이 비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주총은 지난 올해 1월 신공항추진본부장이 새롭게 발령을 받아 비상임이사로 승인하기 위한 주총이었다.
시민단체는 "에어부산의 출발점은 부산 시민과 함께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는 부산 시민 혈세 100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긴급수혈 했다"며 "그런데 에어부산이 공중분해 되고 이름도, 역사도, 흔적도 남김없이 대한항공의 먹잇감이 되는 것에 부산시가 계속 수수방관으로 동조한다면 이는 직무 유기를 넘어 배임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모기업이 대한항공의 통합으로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대한항공)를 중심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통합하면 제주항공을 뛰어넘는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점유율 1위로 등극한다. 이에 진에어도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일부(894억 원)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고 결손금 1106억 원을 보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 통합 LCC 구심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는 "진에어가 가덕도신공항에서 단거리 노선에 주력하며 에어부산이 부산에서 해오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의 발언은, 중장거리 노선도 띄우며 여객뿐 아니라 물류가 중시되는 복합 물류허브 관문 공항 위계의 가덕도신공항 성공은 안중에도 없고 대한항공의 돈벌이 목적만 채우겠다는 심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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