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팀, 4월2일 20% 글로벌 관세 부과 논의" WSJ
"트럼프, 무역적자 보는 모든 국가에 관세 부과 원해"
"나라별 '깔끔한 숫자' 원해…최종 결정은 아직"
![[앤드루스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동 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 계단을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3.31.](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0221231_web.jpg?rnd=20250331094336)
[앤드루스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동 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 계단을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3.31.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고문들이 거의 모든 교역국을 상대로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1일까지 국가별 무역 현황을 정리해 불공정 정황을 잡아내고, 이를 토대로 4월2일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호관세 부과 방식을 두고는 매번 말이 달라졌다.
WSJ은 불과 지난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 관한 기대치를 낮추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신 팀을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더 많은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도록 독려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호관세 부과 범위에 관해 "기본적으로 우리가 얘기하는 모든 국가"라고 답한 바 있다. 다만 "우리는 그들이 했던 것보다는 훨씬 관대할 것"이라고도 했다.
WSJ은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대통령은 미국이 무역 적자를 보는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으며, 각 나라에 '깔끔한 숫자'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간 각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상호관세를 매기더라도 관세율 개별 책정에는 어려움이 따르리라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됐다. 100곳이 훌쩍 넘는 교역 상대국에 하나하나 관세를 매기려면 막대한 인력·행정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팀이 산업별 특화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핵심 광물과 이를 포함한 상품 등이 예로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4월2일 상호관세와 함께 발표할지는 불분명하다.
일단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관련 내용을 무역정책검토 문서에 넣어 1일 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함께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