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올 초부터 투자업계 문 두드려…'그룹모태'까지 정리대상에 왜?
AK홀딩스, 올해 초부터 사모펀드 운용회사 대표들과 접촉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방안 검토"

AK홀딩스 CI. (사진=AK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애경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지주사 AK홀딩스가 올해 초부터 투자업계 문을 두드리며 매각에 대한 논의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K홀딩스는 올해 초부터 일부 사모펀드 운용회사(PE) 대표들과 접촉해 매각 범위와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우선 알짜 계열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체질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애경그룹은 그룹 모태 사업을 영위하는 애경산업을 비롯해 ▲애경케미칼(화학) ▲애경스페셜티(구 애경특수도료) ▲제주항공 ▲AK플라자(유통)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고전한 제주항공, AK플라자 등의 계열사를 지원해온 AK홀딩스의 연결기준 순차입부채가 작년 말 기준 2조원을 넘어서면서 그룹 유동성에 위기가 찾아왔다.
AK홀딩스의 부채비율 역시 328.7%에 달한다.
여기에 애경산업, 애경케미칼, 제주항공 주식을 담보로 조달한 차입금 규모도 약 3000억원에 이른다.
알짜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매각이 검토되고 있는 배경이다.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의 지분은 63.44%다.
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설립된 애경그룹의 모태다.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경영권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과 함께 최대 6000억원 수준에 매각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본다.
애경산업과 함께 골프장 애경중부컨트리클럽(CC)도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애경중부CC는 애경케미칼이 100% 지분을 소유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 164억원, 당기순손익 1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애경그룹은 매각설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AK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애경그룹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애경케미칼은 역시 "비주력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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