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복구 위해 정치적 의견 잠시 미뤄두자"…청송군수 호소
"청송 이익 된다면 누구에게라도 도움 호소하겠다"
![[청송=뉴시스] 이무열 기자 = 31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후평리에서 산불 피해 주민이 전소된 집을 살펴보고 있다. 2025.03.31.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20754461_web.jpg?rnd=20250331183829)
[청송=뉴시스] 이무열 기자 = 31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후평리에서 산불 피해 주민이 전소된 집을 살펴보고 있다. 2025.03.31. [email protected]
윤 군수는 지난 2일 오후 '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며 청송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며 "사상자와 이재민, 농업기반이 파괴돼 망연자실한 군민을 생각하면 저는 지금 물 한 모금도 넘길 수 없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신을 놓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 반드시 재난을 극복하고 일어서야 한다"며 이재민 주거안정 및 농업시설의 빠른 복구 등을 약속했다.
이어 "재난을 극복하고 청송군을 지켜내기 위해 군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정된 자원이 재난을 당한 군민에게 우선 배정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를 돕기 위해 온 사람이 누구든 간에 그들이 우리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도록 각자의 정치적 의견을 잠시 미뤄두고 따뜻하게 맞아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청송군에 이익이 된다면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청송을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한 주민이 "사진 촬영 다 하셨으면 불 좀 끄러 가자. 내 창고가 3일째 불타고 있다. 누가 불을 끄러 왔나. 사진 찍으러 온 것 아니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곁에서 이 장면을 본 윤 군수는 "대표님 제가 정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등이 알려지자 청송군청 자유게시판에는 '이재민이 물건이냐' '군민을 정리한다는 군수는 사퇴하라' '군수는 공개 사과하라'며 윤 군수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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