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진성준 "韓대행, 美관세협상 전면 나서면 안 돼…국회와 협의해야"

등록 2025.04.15 10:11:49수정 2025.04.15 10:44: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美 상호관세 유예를 자신의 통화 결과인 것처럼 포장"

"대선 나서려는 정치적 욕심 때문에 아전인수 언론플레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4.1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오정우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해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성급한 관세 협상이 아니다"라며 "우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통상 협상의 최우선 대상국으로 꼽았다고 한다.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미국의 의도와 판단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 권한대행은 마지막 소명이라면서 협상을 서두르려 한다"며 "권한도 책임도 취약한 대행 정부가 막대한 국익이 걸려있는 관세 협상에 전면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적용 90일 유예 조치가 마치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결과인 것처럼 포장했다"며 "대선에 나서려는 정치적 욕심 때문에 아전인수식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때문에 협상을 서두르다 결국 퍼주기 협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막대한 국익이 걸려있는 중대한 통상 협상은 국회와 협의 하에 진행해야  한다"며 "국회 통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경기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를 거론하며 "노동자 한 분이 실종 상태다. 당국은 실종된 노동자 구조에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최근 이렇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싱크홀 사고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노후 상하수관, 지하 공사 증가 등으로 지하의 안전사고는 늘어만 가고 있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집값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주민들 때문에 공개를 못하는 것"이라며 "사람 목숨이 귀하지 집값이 더 중하단 말인가"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영남권 산불까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사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사회 전반의 재난 안전 시스템을 바로잡고, 정부의 무능으로 국민이 희생되는 참사가 다시금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