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수출규제·파월 경고에 급락…S&P500 2.24%↓(종합)
다우 지수 1.73% 하락…나스닥 3.07% 폭락
엔비디아, 대중국 수출 제한에 6.9% 급락
파월 "관세 불확실성, 장기적 피해 부를 수도"
![[뉴욕=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경고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025.04.17.](https://img1.newsis.com/2025/04/10/NISI20250410_0000246819_web.jpg?rnd=20250410132505)
[뉴욕=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경고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025.04.17.
[서울=뉴시스] 이혜원 신정원 기자 =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경고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시장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99.57포인트(1.73%) 급락한 3만966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0.93포인트(2.24%) 빠진 5275.70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01포인트(3.07%) 폭락한 1만6307.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주가가 6.9%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인 'H20 칩'을 특별 허가 없이 판매할 수 없도록 미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가 입는 비용 손실이 55억 달러(7조793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가 칩을 제공하는 중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단속 조치도 취하고 있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에크 반도체 ETF는 4% 넘게 하락했다. AMD는 7.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4% 떨어졌다. ASML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보고 후 미국 상장 주식이 7% 하락했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재커리 힐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S&P 500은 과거보다 훨씬 더 기술주 중심의 지수로, 상승과 하락에 과도한 영향을 미친다"며 "지난주 그 모습을 봤고, 이제 반전되는 상황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AP/뉴시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이 방송되고 있다. 2025.04.17.](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00194112_web.jpg?rnd=20250320042417)
[뉴욕=AP/뉴시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이 방송되고 있다. 2025.04.17.
파월 의장의 경고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 경제클럽이 주최한 행사에서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적인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성장 둔화, 실업률 증가, 인플레이션 가속화라는 악순환에 빠져 반세기 동안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질의응답에선 관세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다며 "우리 목표에서 더 멀어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이른바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S&P500 지수는 7%가량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7.4%, 다우 지수는 약 6%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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