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140주년 특별 다큐 '기적, 사람을 향하다' 방송
140년 전 조선 땅 찾은 외국인 선교사 삶 조명…20일 방송
![[서울=뉴시스] 한국기독교 1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기적, 사람을 향하다'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5.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01820792_web.jpg?rnd=20250417172337)
[서울=뉴시스] 한국기독교 1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기적, 사람을 향하다'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5.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40년 전 조선 땅을 찾아온 외국인 선교사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탄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한국기독교 1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기적, 사람을 향하다'가 오는 20일 오후 8시10분 KBS 1TV에서 방송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140년 전 기독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낯선 땅 조선을 찾은 외국인 선교사들의 시선을 통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진행자로 배우 한혜진이 출연한다.
당시 선교사들은 계급, 성별, 빈곤 등으로 인해 사회의 주변부에 머물던 이들을 성경적 가치에 따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며 차별 없이 동등하게 바라봤다
이들의 사역은 교육과 의료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며 점진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었고, 그 혜택을 받은 이들은 대한국민으로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6·25 한국전쟁, 민주화 운동과 산업화를 거치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워 나갔다.
기독교가 강조하는 '사람’중심의 가치관은 한글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초기 선교사들은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활용했다.
연세대학교 전신 연희전문학교를 세운 언더우드의 '한영문법', 헐버트가 제작한 한국 최초 근대 지리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 세브란스의 기틀을 세운 에비슨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 '해부학' 등 주요 저작들은 한글 보급과 근대 문법 체계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한교총 관계자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사람’ 중심의 가치로 조명하며, 선교사들의 헌신과 그로 인해 변화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에게 기독교의 영향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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