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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막힌 중기, 경영난 소상공인…중기부 "전방위 지원"[2025 추경]

등록 2025.04.18 11: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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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5조112억원 추경 편성, 전체 41% 수준

통상리스크 대응·AI 확산·소상공인 지원에 초점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월 12일 경기 화성시 지제이알미늄에서 열린 '미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월 12일 경기 화성시 지제이알미늄에서 열린 '미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미국 관세 조치로 애를 먹는 수출 중소기업을 돕고자 긴급자금 1000억원을 투입한다. 거듭된 대내외 악재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을 위해 5000억원도 추가로 푼다.

중기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추경예산안 5조112억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전체 추경액 12조2000억원의 41% 수준이다.

중기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통상리스크 대응 긴급자금 1000억원을 신설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과도한 관세 부과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계는 미국을 해외수출 1위 국가로 두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중기부는 1000억원의 긴급자금을 통해 대미 수출 중소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겠다는 구상이다. 금리우대, 거치기간 및 만기 연장 등 차별화된 지원책도 마련했다.

미국 수출이 순탄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수출국 다변화, 신시장 진출을 위한 1000억원과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긴급 유동성 공급 자금 5000억원도 추가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3조3000억원) 및 기술보증기금(1조2000억원)은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위기기업특례보증 신설로 신속한 유동성 공급을 돕는다.

수출바우처에는 기존 1276억원에 898억원이 더해진다. 중소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관세 대응, 서류 대행, 국제운송에 드는 비용을 처리할 수 있다.

AI 분야 중소기업 기술혁신 스케일업 지원과 스마트공장의 AI기술 도입·활용 추진 계획도 눈에 띈다.

중기부는 기술력을 갖춘 AI 기술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본격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R&D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 확대에 1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또한 AI 기술이 중소 제조현장에 적용·확산될 수 있도록 제조로봇, 공정자동화 구축 및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이밖에 영세 소상공인에게 공과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부담경감크레딧' 신규사업을 1조5700억원 규모로 신규 편성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5000억원 규모로 추가 확대하는 등 민생경제 핵심 살리기에도 열을 올린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추경 예산안을 통해 미국 관세 조치, 산불피해, 침체된 내수경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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