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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최대 규모 세계 자율드론 챔피언쉽서 세계 3위

등록 2025.04.18 14: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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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철 교수팀, 아부다비 자율드론 레이싱 대회에서 기술력 확인

자체개발 기술 선봬…10만5000 달러 상금 수상

[아부다비=뉴시스]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팀이 지난 12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율드론 대회 'A2RL DCL'에서 세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시상식의 모습.(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부다비=뉴시스]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팀이 지난 12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율드론 대회 'A2RL DCL'에서 세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시상식의 모습.(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세계 최대 자율드론 챔피언쉽 대회서 종합 3위를 차지하며 정상급 수준을 선보였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팀이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후원으로 열린 아부다비 자율 레이싱 대회(A2RL)의 드론 챔피언십 리그(DCL)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아부다비 국립 전시센터 마리나(ADNEC Marina) 대회장에서 개최된 본선 대회에선 지난해 가을 예선을 통과한 14개 팀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참가팀들은 ▲최단 비행시간 경연(AI Grand Challenge) ▲4대 동시 자율비행 ▲양쪽에서 마주 보며 고속으로 비행하는 드래그 레이싱 ▲인공지능(AI) 대 인간 조정사 대결 등 총 4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다.

이 중 최단 비행시간 경연 준결승에는 8개팀이 진출, 대결을 펼쳐 KAIST와 네덜란드 델프트공대(TU Delft), UAE 기술혁신연구소(TII), 체코 공과대학(Czech Technical University, CTU)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델프트 공대가 1위를, UAE 기술혁신연구소가 2위를 차지했고 KAIST는 그 뒤를 이어 세계 종합 3위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 심현철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개최된 자율비행 드론의 동시 자율비행에서 2위를, 양쪽에서 동시에 마주 보며 출발하는 드래그 레이싱(drag racing)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심 교수팀은 팀장인 한동훈 박사과정을 비롯해 마울라나 아자리(Maulana Azhari) 박사과정, 유제인 석사과정, 박성준 석사과정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자체 개발한 영상기반 측위 기술과 고기동 비행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총 10만5000 달러의 상금도 수상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외부 카메라나 라이다(LiDAR) 없이 단안 카메라만을 활용해 자율 비행 드론에 적용한 최초의 국제 대회로, 총 12개의 게이트가 설치된 실내 경연장에서 진행됐다. 상금 총액은 100만 달러에 이른다.

A2RL DCL 자율비행 대회는 2017년 세계적인 로봇 기술 경연대회인 MBZIRC(Mohamed Bin Zayed International Robotics Competition) 이후 UAE 정부 지원으로 개최된 5번째 대규모 로보틱스 경진대회다.

심 교수는 2016년 세계적인 로봇 학회 IROS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드론 레이싱을 개최한 자율 드론 레이싱 분야의 선구자이며 같은 대회에서 2016년과  2018년 각 우승 및 준우승을 차지했다.

심현철 교수는 "독자적인 측위 및 제어기술을 완성해 결국 세계 유수의 연구팀들을 제치고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열릴 국제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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