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새판 짜는 '이 업종'…"백신부터 광산 진출까지"
씨젠, PCR 검사 전(全)자동화 시스템 개발 진행
진매트릭스, A형간염 백신 임상 시험계획 승인
일부 혈당측정 시장 가세…휴마시스, 광산 사업
![[서울=뉴시스] 25일 진단업계에 따르면 씨젠, 진매트릭스, 휴마시스, 오상헬스케어, SD바이오센서 등이 진단영역에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거나 백신, 연속혈당측정기, 광산사업 등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진=씨젠 제공) 2025.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1826333_web.jpg?rnd=20250424104419)
[서울=뉴시스] 25일 진단업계에 따르면 씨젠, 진매트릭스, 휴마시스, 오상헬스케어, SD바이오센서 등이 진단영역에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거나 백신, 연속혈당측정기, 광산사업 등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진=씨젠 제공) 2025.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체외진단 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성장동력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천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이 수십억 원 수준으로 꼬꾸라졌다. 주가 역시 3만원대에서 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체외진단업계는 각자의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27일 진단업계에 따르면 씨젠, 진매트릭스, 휴마시스, 오상헬스케어, SD바이오센서 등이 진단영역에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거나 백신, 연속혈당측정기, 광산사업 등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씨젠은 진단영역에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입지 강화에 나섰다. 씨젠은 최근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전(全)자동화 시스템 '큐레카' 영상을 공개했다. 큐레카는 씨젠이 오는 7월 실물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변 ▲소변 ▲객담 ▲혈액 등 검체 종류를 가리지 않는 전(前)처리 자동화를 비롯해 검체 로딩 이후 진행되는 PCR 검사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씨젠은 큐레카를 내세워 해외 PCR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번 영상 공개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 세계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큐레카가 전 세계 PCR 진단시장의 대변화를 이끌어갈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진매트릭스는 백신 개발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진매트릭스는 자사 A형간염 백신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전 과정을 자체 연구·개발한 완전 국산 제품이다. 진매트릭스는 향후 A형간염 백신의 자급화와 해외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는 "임상1상 IND 승인을 통해 A형간염 백신의 국산화와 기술 라이센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와 SD바이오센서는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연속혈당측정기를 택했다. 오상헬스케어는 미국 연속혈당측정기 개발기업 '알레 헬스'에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알레 헬스는 2018년 연속혈당측정이로 유명한 덱스컴 출신들이 주축으로 창업한 미국 벤처 기업이다. 알레헬스는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최근 개인용 혈당측정기 제품 5종에 대해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 인증(CE-IVDR 인증)을 획득했다. SD바이오센서는 혈당측정기 제품군을 바탕으로 인슐린 펌프를 포함한 종합 당뇨 관리 시스템을 개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11월 15일 휴마시스는 자사에 방한한 푼그와 쿠나카 짐바브웨 광산개발부 사무차관(가운데) 및 관계자들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진=휴마시스) 2024.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5/NISI20241115_0001704137_web.jpg?rnd=20241115093143)
[서울=뉴시스] 지난해 11월 15일 휴마시스는 자사에 방한한 푼그와 쿠나카 짐바브웨 광산개발부 사무차관(가운데) 및 관계자들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진=휴마시스) 2024.1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휴마시스는 광산 사업에 진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휴마시스는 짐바브웨 현지법인 휴마시스마인솔루션을 통해 리튬 함유 페그마타이트광상 유망 지역을 특정하고 탐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짐바브웨 광산개발부 푼그와 쿠나카(Pfungwa Kunaka) 사무차관이 휴마시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체외진단업계의 사업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후 업계가 매출 하락을 겪은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업계는 의료기업 또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남을지 체질 개선을 통해 이전과 다른 기업이 될 것인지에 대한 기로에 섰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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