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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장관 "SKT 해킹 사고 예방했어야…보안 더 신경쓸 필요"

등록 2025.04.24 14: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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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월드IT쇼 행사 방문

"SKT 민간합동조사단 조사 한 두달 걸릴 것"

"숨김 없이 알리고 재발 방지 조치 뒤따라야"

"AI 예산, 세금만으론 안 돼… 민간 투자 유도"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WIS) 주요 부스를 둘러본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WIS) 주요 부스를 둘러본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회사들이 보안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WIS) 주요 부스들을 살펴본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 LG유플러스에서도 이런 일이 한 번 있었고 이런 일이 잦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에 있고 한 두달 정도 걸릴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가입자가 가장 많은 통신사인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당연히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도 사운을 걸고 이 문제를 대처하겠지만 사고가 터진 후에 하는 건 상책이 아니다"라며 "뭐든지 예방하고 (문제가) 안 생기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어쨌든 민관합동조사단이 추적하고 피해를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니까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숨김 없이 알려야 된다"며 "그 이후에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고 그렇게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WIS)에 설치된 아이비테크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WIS)에 설치된 아이비테크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서는 "초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공지능(AI) 파트에 1조8000억원이 반영됐다"며 "과기정통부 예산만은 아니지만 AI 분야에 총 3조6000억원을 쓰는 것이니까 지금 재정 여건에서는 상당히 많이 투자를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대선 국면에서 AI 정책이 많이 제시되는 것에 대해 반겼다. 그는 "시대를 제대로 읽고 있다는 방증이라 좋다"면서도 "AI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자원을 투입할지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대책은 마련하기에 짧은 시간이고, 주무부서 입장에서 철저히 준비해서 제대로 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선 주자들이 수백조원대 AI 예산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 "중국은 2000조원을 이야기하고 있고, 미국은 700조원 이상을 말하고 있는데 대부분 민간 펀드를 쓰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게 구별이 좀 덜 되는 것 같다. 국가 세금으로 100조원, 200조원을 쓰는 건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민간에서 더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인력을 양성해서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들을 정부는 정부대로 하고 민간은 민간대로 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을 위해 원팀이 돼서 가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유 장관은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장관으로서 마지막날까지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 발전에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한다 생각한다"며 "그 이후에는 지금 생각한 건 없고 대학도 퇴임한 상태인데 쉬지를 못해서 여행을 한 번 갔다오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WIS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퓨리오사, 아이비테크, SK텔레콤, 메가존클라우드, KT,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S, 아프스, 바이오커넥트 등 기업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진행되는 모습을 둘러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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