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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키이우 미사일 공격해 9명 사망…우크라 "푸틴 오직 살상만 노려"

등록 2025.04.24 15:56:49수정 2025.04.24 2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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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6명·임산부 1명등 부상 70여명

젤렌스키, '민간 공습 30일 중지' 제안

[키이우=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주택가에서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부상당한 피해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5.04.24.

[키이우=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주택가에서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부상당한 피해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5.04.2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러시아가 야간에 키이우를 공습해 9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24일 이른 오전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9명이 사망하고 최소 70명이 다쳤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23일 야간부터 우크라이나 영공에 러시아 드론이 감지됐고, 24일 새벽 1시께부터 키이우 최소 4개 지역에 폭격이 시작됐다.

키이우 군정청에 따르면 공습에는 공격용 드론, 유도미사일, 탄도미사일 등이 쓰였다.

당국은 부상자 중 6명은 어린이, 1명은 임산부라고 밝혔다. 42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발표된 사상자 외에도 어린이 2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군은 비슷한 시각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도 공습을 가했다.

하르키우 당국 발표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순항미사일 7발과 샤헤드 드론 12발이 주거지역과 제조시설을 공격해 2명이 다쳤다.

'완전한 휴전'을 주장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일 민간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습을 30일간 멈출 것을 제안했으나 러시아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비서실장은 공습 이후 "푸틴은 오직 살상만을 노리고 있다"고 러시아를 규탄하며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완전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주장한다. 이것이 우리 국민 살상을 종식시키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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