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 영광 재현할까…게임 매출 25% 성장 목표
작년 게임 사업 매출 4598억원…"올해는 25% 더"
미드코어 장르로 경쟁력 확장…첫 출발은 '다키스트 데이즈'
일본 매출 톱50 효자 게임들…"성공 DNA 글로벌로 확장"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NHN이 한게임 시절 게임명가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NHN은 올해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게임 사업 매출을 작년 대비 25%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NHN의 작년 게임 사업 매출액은 4598억원으로, 올해 목표 달성 시 약 57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올해 신작 라인업만 6종에 달한다. 먼저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가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동을 걸었다.
이 외에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어비스디아' ▲퍼즐 게임 '최애의 아이' IP(지식재산권) 신작 ▲퍼즐 게임 '프로젝트 MM(가칭)' ▲캐주얼 게임 '프로젝트 EMMA(가칭)' 등을 올해 순차적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신작 3종을 출시한다. 일본 게임 '도검난무' IP를 활용한 액션 퍼즐 게임 '토파즈(가칭)'를 비롯해, RPG 장르의 '프로젝트 BA(가칭)'와 '프로젝트 G(가칭)'를 NHN플레이아트에서 개발 중이다.
NHN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의 굳건한 업계 1위 경쟁력과 일본 효자 게임들의 꾸준한 인기를 통해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한-일 게임사업 시너지를 매출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드코어 장르 확장 시도…첫 출발은 '다키스트 데이즈'
미드코어 확장의 첫 시작점은 '다키스트 데이즈'다. NHN이 자체 개발해 준비 중인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로, 지난 24일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2차례의 국내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 및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위해 개발진은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개선 등 PC에서의 플레이 환경을 강화했다. 이용자들의 멀티 플레이에 대한 수요와 재미에 대한 니즈를 확인하고, 빠른 상호작용을 위해 콘텐츠 해금 시점을 앞당기며 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다키스트 데이즈'는 국가별 이용자 간 채팅 채널 분리하고, 더욱 자유로운 플레이 패턴을 지원하기 위해 퀘스트 조건 및 요구 사항을 다양화하는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용한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어비스디아'는 짜임새 있는 세계관과 캐릭터 콘텐츠, 스토리의 연출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고도화해 서브컬처 이용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개성 넘치는 고품질의 미소녀 캐릭터 일러스트 ▲각양각색의 캐릭터 설정 ▲캐릭터별 정체성을 확립해줄 전용 무기 ▲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캐릭터 모델링 ▲유기적으로 엮여 있는 캐릭터들 간의 관계 등이 강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어비스디아'는 손맛이 살아 있는 4인 연계 액션 전투, 전투의 극한과 팀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실시간 레이드 등의 차별점을 바탕으로 액션 RPG 이용자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24일 NHN은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카도카와와 함께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아이' IP 기반 퍼즐 게임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카도카와는 IP 제공 및 일본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NHN은 게임 개발 및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앱마켓 톱50 유지하는 효자 게임들…"성공 DNA 글로벌로 확장"
NHN플레이아트는 일본 앱마켓 매출 톱50위권에 3개의 게임을 보유한 일본에서 독보적인 게임 개발사 중 한 곳이다. 설립 직후인 2014년 1월 출시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라인야후가 서비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퍼즐 게임 개발 경쟁력으로 일본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2015년 출시한 '요괴워치 뿌니뿌니', 2016년 출시한 '#콤파스'까지 연이어 일본 이용자 공략에 성공했다.
NHN은 일본 게임 사업을 통해 'IP활용 노하우'를 습득했다. ▲IP 활용에 알맞은 게임방식 ▲게임성에 따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IP의 선정 ▲IP사와의 관계를 필수 전략 요소로, 기존 인기작 및 추후 출시할 신작 라인업에 IP 활용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하겠다는 전략이다.
NHN 관계자는 "일본에서 IP를 기반으로 큰 성공 경험을 가진 NHN플레이아트의 개발진들과 NHN 본사는 게임 개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NHN플레이아트 디렉터와 NHN 본사 개발진이 함께 일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한국·일본 개발진의 협력 프로젝트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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