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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국이상국전집' 등 3종 보물 지정

등록 2025.04.28 08: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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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소장 국보 2종, 보물 14종

[서울=뉴시스] '동국이상국전집' 권31 첫 면 모습.(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5.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국이상국전집' 권31 첫 면 모습.(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5.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유산청이 지난 24일 '동국이상국전집'(4책), '대방광불화엄경소'(1첩), '삼봉선생집'(1책)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도서관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유산은 '동의보감' 등 국보 2종, '석보상절' 등 보물 14종이다.

'동국이상국전집'은 고려 문인 이규보(李奎報, 1169~1241)의 시문집이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에 관한 내용 및 고구려의 건국 신화를 서술한 '동명왕편(東明王篇)'이 수록됐다. 1241년 아들 이함(李涵)이 초간본을 편집·간행했으나 오류와 결락으로 손자 이익배(李益培)가 고종의 칙명을 받아 1251년 분사대장도감(分司大藏都監)에서 교정·간행한 중간본이 이번에 보물로 지정됐다. 전집 41권 중 16권 4책만 남아있다.

'대방광불화엄경소'는 중국 송나라의 승려 정원(淨源, 1011~1088)이 '화엄경수소연의초'에 상세히 주석을 단 불경이다. '묘법연화경'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 확립에 큰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이번 자료는 전체 120권 중 권118(1첩)으로 중국 송나라 판본을 바탕으로 여말선초에 인쇄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봉선생집'은 여말선초 학자이자 문인인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의 목판본 문집이다. 이번 자료는 그의 증손 정문형(鄭文炯)이 1465년에 초간본을 증보해 안동에서 간행한 중간본이다. 전체 7권 중 권7(1책)만 전해지며 삼봉선생집의 간행 및 전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간행 기록이 포함됐다.

보물로 지정된 자료 3종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과 한국고문헌종합목록에서 상세한 서지정보와 해제, 원문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대방광불화엄경소' 권118 표지(왼쪽) 및 '삼봉선생집' 권7 첫 면(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5.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방광불화엄경소' 권118 표지(왼쪽) 및 '삼봉선생집' 권7 첫 면(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5.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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