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대규모 유급 앞두고 교육부-의대협 만남 '결렬'
교육부 "4월 30일 직후 만나면 학사유연화 오해 소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 참가한 의대생과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2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0/NISI20250420_0020778899_web.jpg?rnd=2025042015094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 참가한 의대생과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의과대학 학생들의 대규모 유급을 앞두고 물밑으로 이뤄지던 교육부와 의대생 단체의 만남이 결렬됐다.
교육부는 28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8시30분경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5월 2일 만남을 다시 제안해온 것에 대해 의대협과 교육부의 만남은 조금 뒤로 미루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금요일(25일) 의대협은 교육부의 간담회 제안 공문에 대한 답변으로 5월 1일 또는 2일 양일 중 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해 왔다"며 "교육부는 유급 데드라인인 4월 30일 전에 만나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자며 간담회 일정을 당기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협도 이날 "교육부와의 대화를 위해 의대협은 지난 25일부터 세 차례 5월 2일 만남을 제안했으나 교육부 의대국에서 28일 저녁에 최종적으로 거절했다"고 공지했다.
교육부는 "학생들과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면서도 "학생들이 4월 30일자로 복귀를 결정하는데 있어 5월 2일 만남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교육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급 여부가 결정되는 30일 직후에는 의대생과 만남도 자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4월 30일에 (유급 여부가) 일단락되면 5월 1~2일에 만나는 건 학사유연화 협상을 하고 있다고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며 "4월 30일이 지난다면 (만남) 시기는 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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