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인도-파키스탄 분쟁 재발에 자제 권고..파키스탄 지원 부인
튀르키예 "수송기 6대 분 무기 전달은 가짜 뉴스"
카슈미르 분쟁 지역서 22일 양국 군대 교전 시작
인더스강 유역조약 파기 위협에 시위사태도 발생
![[파할감=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무장 괴한들이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 후 인도 군인들이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4명의 괴한이 파할감 인근 바이사란 계곡에서 관광객 수십 명에게 총기를 난사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04.29.](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00277886_web.jpg?rnd=20250423085804)
[파할감=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무장 괴한들이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 후 인도 군인들이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4명의 괴한이 파할감 인근 바이사란 계곡에서 관광객 수십 명에게 총기를 난사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04.29.
AP, 신화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의 공보부는 이 날 소셜 미디어 X의 전용 계좌에 올린 글에서 "일부 언론이 튀르키예가 파키스탄에 수송기 6대 분의 무기를 보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관리들은 파키스탄에 착륙한 튀르키예 수송기는 한 대 뿐이며, 급유를 위해 착륙한 뒤 곧 원래 계획대로 가던 길을 갔다고 주장했다.
이런 부인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인도와 파키스탄에게 두 나라 사이의 긴장관계를 억제하도록 요청한 직후에 나왔다.
에르도안은 "우리 정부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점점 높아지고 있는 긴장을 되도록 빨리, 더 심각한 상황으로 악화하기 전에 진정시킬 것을 원한다"고 28일 앙카라에서 국무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우리는 우리 인접 지역이나 그 보다 먼 지역에서 새로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지난 주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괴한들이 관광객 등 최소 25명을 살해하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인도 언론들이 보도한 이후 1주일 동안 두 나라 사이의 적대 관계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무장 괴한들이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 후 인도 군인들이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4명의 괴한이 파할감 인근의 바이사란 계곡에서 관광객 수십 명에게 총기를 난사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무자파라바드=AP/뉴시스] 4월 25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에서 인도 정부의 수자원 공유 중단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선 카슈미르 난민 단체 회원들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불태우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2일의 카슈미르 총격 테러에 따른 조치로 다음 날에 국경 폐쇄, 인더스 강물 공유 중단, 자국 내 파키스탄인에 대한 출국 조치 등 파키스탄에 대한 외교적 대응을 결정했다. 2025.04.29.](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00285323_web.jpg?rnd=20250425182529)
[무자파라바드=AP/뉴시스] 4월 25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에서 인도 정부의 수자원 공유 중단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선 카슈미르 난민 단체 회원들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불태우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2일의 카슈미르 총격 테러에 따른 조치로 다음 날에 국경 폐쇄, 인더스 강물 공유 중단, 자국 내 파키스탄인에 대한 출국 조치 등 파키스탄에 대한 외교적 대응을 결정했다. 2025.04.29.
인더스 강은 상류가 인도 국토를 통과하여 파키스탄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1947년에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 이래 인더스 강물의 분배 문제는 양국 간의 큰 현안이 되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60년 세계은행(World Bank)의 중재로 ‘인더스 유역 조약(Indus Waters Treaty)’을 체결함으로써 인더스 강의 강물을 양분하게 되었다. 이는 국제법상 조약의 효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인더스 강 수운에 위협을 가한다면 국제법을 위법한 행위로 간주된다.
파키스탄 의회의 상원은 25일 인도가 인더스강 문제를 카슈미르 공격과 연결하는 것을 거부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인도 정부가 이미 조약에 규정된 인더스강의 흐름을 변경하려는 시도를 할 경우에는 무력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설상 가상으로 파키스탄 보안군은 아직도 카슈미르 분쟁 지역의 사실상의 국경인 통제선을 따라 인도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 전투는 26일 밤에 시작되어 일요일인 27일 오전까지도 계속되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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