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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구 한-우 뉴빌딩협회장 "제2의 마셜플랜 기대"[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등록 2025.04.29 09:21:42수정 2025.04.29 09: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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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산업포럼 '우크라 재건' 주제 개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양구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5 뉴시스 산업 포럼 '한국 기업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어떻게 진출할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4.2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양구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5 뉴시스 산업 포럼 '한국 기업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어떻게 진출할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양구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마셜 플랜이 도입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설립된 것 같이 우크라이나 재건도 제2의 마셜 플랜이 도입되고 제2의 OECD 기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 뉴시스 산업 포럼 '한국 기업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어떻게 진출할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국가는 50개국 정도라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갖고 있는 곳은 대한민국을 포함해 50개국 정도라고 본다"며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하고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하고 있는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50개 나라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가할 것이고, 중국은 우크라이나 국제 정세 상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힘든 핸디캡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눈여겨 볼 사업으로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 메가 프로젝트 ▲오데사 메가 프로젝트 ▲스마트 빌리지 구축 ▲미네소타 프로젝트 도입 ▲유라시아 평화봉사단 파견 등을 제안했다.

그는 "농업 밸류체인에 기반한 메가프로젝트를 우리가 진출해야 한다"며 "농업은 드론이 동원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이 동인되는 4차 산업의 에이스가 동원되는 첨단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5대 식량 수입국으로 1년에 2000만톤 가까이 곡물을 수입한다"며 "우크라이나를 통해 1000만톤 정도의 곡물을 확보해 식량 안보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오데사 메가 프로젝트’도 중점 소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인프라 차관 일행이 항만, 공항, 철도 등 전쟁 지역에 망가진 산업 트러스트를 구축하는 오데사 프로젝트를 언급했다"며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 인구를 500만명 규모로 키우려는 포석"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이 1000만명이기 때문에 신도시 수요가 많아진다는 점에서 실제로 가능하다고 본다"며 "오데사의 산업을 기반으로 제2의 인천, 제2의 부산을 만들 것이다. 100년사에 이만한 메가 프로젝트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6개월을 목표로 빠른 스마트 빌리지 구축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최고의 재건은 일자리 창출이고 일상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모듈러 주택을 만들고 스마트 팜을 만들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기들도 잘할 수 있다는 컨피던스를 회복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우크라이나의 가능성이 많지만 가능성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결국 인적자원이 필요하다"며 "제2의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문가들을 1만명 양성하자"고 주문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1955년 서울대병원 젊은 의사들이 미네소타대학병원에서 연수 후 국내 의학 진료과 시스템을 바꾼 것을 말한다. 미국 정부가 미네소타대학에 의뢰해 시작된 교육 지원 사업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한국의 평화봉사단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라시아 전역에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취업난도 해결하자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부흥을 위해 평화봉사단(피스코)을 보낸 것과 같이 우리도 평화봉사단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젊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안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라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전사들을 키우자"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금융기관에 대한 인수합병(M&A) 방안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지금 러시아의 공식 금리는 21%로 우크라이나는 아직 이 수준은 안되지만 상당히 높다고 봐야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하려면 안정적인 금융 플랫폼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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