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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익도 예상치 상회

등록 2025.04.30 09: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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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9.1조, 전년비 10.1%↑…영업익 6.7조원로 선방

스마트폰·TV 등 호조로 매출 성장세…파운드리 부진

HBM 수출 통제에도 메모리 사업, 수요 반등 기대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전년 같은 분기 71조9156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분기 6조6060억원 대비 1.20% 늘었으며, 시장 기대치 평균(5조114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과 TV 등 사업이 주력인 DX(디바이스경험)부문 매출이 51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47조3000억원 대비 9% 증가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 가전 제품 판매 확대의 영향이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매출은 25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23조1000억원 대비 9% 증가했다. 다만 HBM(고대역폭메모리)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DX부문이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고부가 TV·가전 제품 중심 판매 확대 영향이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3조5000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4조3000억원으로 개선됐다.

TV 등 영상가전(VD)사업부는 ▲네오 큐엘이디(Neo QLED)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 절감 등을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활가전도 고부가 가전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VD·DA 1분기 영업이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5000억원 대비 2000억원 줄었다

DS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1조9000억원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인해 추가적인 구매 수요가 발생했다.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HBM 판매가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비메모리 사업에서 큰 폭의 수요 둔화로 큰 폭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을 공급하지 못하며 기회를 잃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이와 함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분기(5조4000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000억원으로, 전년 2000억원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비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5조4000억원, 3000억원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고, 대형은 주요 고객의 QD-올레드 모니터 신제품 출시로 영향이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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