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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잠시 내려놨던 오상욱 "펜싱이 가장 잘 맞는 옷"

등록 2025.04.30 12: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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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4일 사브르 그랑프리 서울서 개최

'파리 2관왕' 오상욱·'베테랑' 구본길 등 출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상욱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2025.04.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상욱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시청)이 안방에서 열리는 펜싱 사브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다짐했다.

오상욱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사브르 그랑프리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하고 싶고,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와 또 만나서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있는 대회로,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열고 있다.

올해 대회엔 40개국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한국에선 파리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랭킹 1위 오상욱과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시청) 등 4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23년 이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했던 오상욱은 '올림픽 모의고사'로 치러진 지난해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상원(왼쪽부터), 구본길, 오상욱, 파레스 페르자니, 전하영, 최세빈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상원(왼쪽부터), 구본길, 오상욱, 파레스 페르자니, 전하영, 최세빈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오상욱은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 회복과 재충전을 위해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올해 초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을 통해 복귀하자마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파도바 대회 동메달, 부다페스트 대회 5위 등에 올랐다.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뒤에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한 그는 "사실 시합이 많이 없어서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올림픽 점수가 빠진 뒤에도 1위를 한다면 그때 정말 기쁠 것 같다"고 했다.

오상욱은 쉬는 동안 예능 출연 등으로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운동을 계속하면서도 왜 하는지에 대해선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데, 요즘 그런 생각이 조금 들었다. 밖에 있다 보니까 운동을 계속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동기부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예능 출연에는 "외도 아닌 외도를 했는데, 밖에 있는 생활은 내게 잘 안 맞더라"며 "운동하고 먹고 자는 인생이 가장 좋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상욱(왼쪽)과 파레스 페르자니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4.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상욱(왼쪽)과 파레스 페르자니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이번 서울 그랑프리엔 지난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오상욱과 명승부를 펼친 페르자니가 출전한다.

오상욱은 "지금 옆에서 웃고 있지만, (페르자니 선수를) 엄청 견제 중이다"고 웃으며 "이번 대회에서 만난다면 포디움에서 만나고 싶지만, 빨리 만나더라도 이 선수랑 경기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머리가 좋은 선수다. 파리에서 이겼지만 언제든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협적인 선수"라고 강조했다.

페르자니도 "오상욱은 역동적인 선수다. 신체적으로 열세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만남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안방에서 또 한번 우승에 도전하는 오상욱은 "국내에서 열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어느 나라에서 하든 똑같다. 편하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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