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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고양이가 쥐 잡듯 치열하게 수행하라"…하안거 앞두고 법어

등록 2025.05.07 13:58:26수정 2025.05.07 14: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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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3.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3.0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예하 성파 대종사가 오는 12일 하안거(夏安居)시작을 앞두고 수행을 정진하는 당부의 법어를 내렸다.

성파 스님은 7일 법어에서 "오직 화두 타파의 일념으로 고양이가 쥐 잡듯이,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정진하니 삼복더위가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진다"며 "이렇게 정진해야 불조(佛祖)와 시주(施主)의 은혜에 보답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무명업장을 끊고 확철대오하기 위해 정진하는 수행자는 헝클어진 실을 풀려고 하지 말고 한칼에 끊어야 한다"며 "화두참구가 성성(惺惺)하면 무아의 이치가 드러나고 그 마음이 청정하기가 허공과 같아져서 부처님과 조사께서 체득하신 신통묘용이 드러나게 된다"고 당부했다.

성파 스님은 게송으로 자유로운 깨달음 경지에 대해 "시를 배우는 일 처음 선을 배우는 것 같아 / 깨치지 못한 이 널리 참방해야 하네 / 어느 날 깨우쳐 정법안을 얻으면 /손 가는 대로 문장은 이루어진다네!"라고 했다.

안거(安居)란  음력 10월 보름에서 다음 해 정월 보름까지 동절기 3개월과 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  하절기  3개월 동안 출가한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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