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3명중 1명은 대학생…"우리가 막자" 나선 그들[식약처가 지킨다]
2024년도 대학생이 포함된 마약사범 7515명으로 가장 큰 비중
'거절한 용기' B.B 서포터즈 위촉운영…건강사회 꿈꾸는 활동가
전국 20개 대학 동아리 선정…SNS 홍보·교내외 캠페인 등 수행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마약 예방활동 동아리 'Be Brave 서포터즈' 1기 발대식을 지난 9일 서울 용산 전자랜드 랜드홀에서 개최했다. (사진=시약처 제공) 2025.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027_web.jpg?rnd=20250516094420)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마약 예방활동 동아리 'Be Brave 서포터즈' 1기 발대식을 지난 9일 서울 용산 전자랜드 랜드홀에서 개최했다. (사진=시약처 제공) 2025.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클럽. 대학원생 A씨는 정체불명의 외국인에게 대마젤리를 받았다. A씨는 젤리를 직접 섭취하고 일부를 남겨뒀다. 그는 남은 젤리를 보관해뒀다가 올해 3월 회사 동료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결국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0대의 마약류 중독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A씨처럼 클럽에서 만난 파트너가 권한 경우를 비롯해 유학 또는 해외여행, 친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유학 또는 해외여행의 경우 마약을 해보거나 나도 모르게 노출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친구를 따라 클럽, 동아리 등에서 만난 사람에게 마약을 권유받기도 한다.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주변인이 마약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비대면 시장의 확대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청년 세대의 마약류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중독이 늘어나는 요인 중에 하나다.
실제로 대검찰청의 마약 단속 현황을 보면 2024년도 마약 사범은 역대 최초로 2만명을 넘어선 2023년에 이어 또 다시 2만명을 상회했다. 이 가운데 대학생이 포함된 마약사범은 7515명으로 전체 마약류사범 중 가장 큰 비중(32.6%)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마약 예방활동 동아리 'Be Brave 서포터즈' 1기 발대식을 지난 9일 서울 용산 전자랜드 랜드홀에서 개최했다. 2025.05.16. 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033_web.jpg?rnd=20250516094826)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마약 예방활동 동아리 'Be Brave 서포터즈' 1기 발대식을 지난 9일 서울 용산 전자랜드 랜드홀에서 개최했다. 2025.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학생, 군인 등 청년 등의 마약예방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도 청년층의 마약 문제를 심각해지면서 마약예방 활동 지원사업 필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환으로 식약처는 올해 마약 예방활동을 진행할 20개 대학교 동아리(대학생 200여명)를 선정했다. 전국에서 40여개 대학이 도전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최종 선정된 대학은 ▲가천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고려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보건대학교 ▲백석대학교 ▲삼육대학교 ▲울산대학교 ▲을지대학교 ▲재능대학교 ▲전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 ▲조선대학교 ▲창신대학교 ▲총신대학교 ▲충북대학교(가나다 순) 등 총 20곳이다.
식약처는 마약 예방 활동 동아리의 명칭을 Be Brave의 앞 글자에서 차용해 B.B.서포터즈로 지었다. 마약 문제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거절할 용기'를 가지고 마약을 멀리해 건강한 사회를 꿈꾸는 활동가를 의미한다.
지난 9일 대학생들로 구성된 마약 예방활동 동아리 B.B.서포터즈(Be Brave! 마약, 거절할 용기) 1기 발대식이 열린 서울 용산전자랜드 랜드홀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궃은날씨에도 전국에서 모인 B.B 서포터즈 비롯해 식약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관계자 등이 발대식을 가득 채웠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01829878_web.jpg?rnd=20250428155918)
[서울=뉴시스]
이날 참석한 백석대 하이파이브는 "작업 치료사들은 감각통합 치료를 한다. 감각 발달이 지연된 사람들을 감각 통합을 통해서 사회로 복귀를 도와주는 치료이다"라며 "캠퍼스 마약 근절 캠페인에도 이런 마음을 담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동아대학교 LOFS는 "평소에 식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관련 논문을 읽고 다양한 토론을 한다"라며 "이제 토론을 넘어서 사회문제까지 해결해 보고자 B.B 서포터즈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20개 동아리는 전문가 특별강의, 대학 축제 홍보부스 운영, SNS 등 디지털 홍보, 교내·외 캠페인 등 다양한 마약예방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마약 중독은 벗어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마약류 중독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24시간 마약류 전화상담센터 ☎1342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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