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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구선수, 인니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사형 선고될 수도"

등록 2025.05.17 02:00:00수정 2025.05.17 06: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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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자레드 쇼.(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레드 쇼.(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인도네시아 농구 리그(IBL)에서 뛰는 미국 출신 선수 '자레드 드웨인 쇼'가 불법 마약 밀수 혐의로 인도네시아 경찰에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각) AP 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경찰 관계자는 "자레드 쇼가 불법 마약을 밀수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쪽, 탕에랑 지역에 있는 쇼의 아파트를 급습해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쇼의 아파트에서 대마초 사탕 132개를 압수했다.

이 사탕 봉지 안에는 총 869그램의 불법 칸나비노이드(대마초에서 추출한 화합물) 성분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널드 시파융 수카르노 하타 공항 경찰서장은 "쇼가 태국에서 온 의심스러운 항공 소포를 받았다는 공항 세관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그를 체포했다"며 "인도네시아 마약 금지법에 따라, 쇼는 유죄 판결 시 최대 종신형 또는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파융 서장은 "경찰 당국은 이 사건의 배후에 있는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을 밝히고, 마약 유통을 막기 위해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포 이후 기자회견에 출석한 쇼는 구금자용 주황색 상의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에 수갑을 찬 모습이었다. 그는 아무런 성명을 내지 않았다.

쇼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으로 유타 주립 대학교 농구팀에서 활약한 후 2015년 NBA D리그(하부 리그·NBA G리그) 산타 크루즈 워리어스에 합류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튀니지, 태국, 일본,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멕시코, 레바논 등 전 세계 농구 리그를 전전하다 2022년 인도네시아로 왔다.

쇼가 소속돼 있던 탕에랑 호크스의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쇼의 행동에 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쇼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우리 팀은 그를 즉시 해고했다"고 밝혔다. IBL 회장인 부디사트리오 지완도노는 "쇼에게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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