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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반년 만에 1380원대…한미 환율 협상 경계감

등록 2025.05.16 17:38:37수정 2025.05.16 17: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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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1.36)보다 5.51포인트(0.21%) 상승한 2626.8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3.23)보다 8.16포인트(1.11%) 내린 725.0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4.5원)보다 4.9원 내린 1389.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5.05.1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1.36)보다 5.51포인트(0.21%) 상승한 2626.8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3.23)보다 8.16포인트(1.11%) 내린 725.0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4.5원)보다 4.9원 내린 1389.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5.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6개월 만에 138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의 원화 절상 압력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달러 약세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일 정규장 종가(1394.5원)대비 4.9원 내린 1389.6원에 마감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8일 종가(1386.4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2.5원오른 1397.0원에 개장해 장중 1399.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장중 최저가는 1387.9원이다.

달러는 미국의 경제 지표에 영향에 약보합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쳐 소비 불안이 높아졌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5년 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0.3% 상승)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그대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지며 달러값을 끌어내렸다. 시카고워치패드(CME)에서 9월까지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30%대에서 이날 20%대로 낮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DXY)는 전날 101선을 위협하다 이날 100선 중반대로 내려왔다.

원화는 절상 압력을 받았다. 한미 당국이 이달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미팅을 가졌다는 소식에 전해진 가운데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도 원화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28% 오른 2620.78에 거래됐고, 코스닥은 1.11% 내린 725.0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49억원을 사들이고, 코스닥에서는 20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소매 판매와 생산자물가 등이 예상을 하회하며 달러가 약세 전환했고, 한미 환율 협상 기대가 잔존한 가운데 APEC 회담도 원화 강세를 자극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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