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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질환으로 '미키마우스'라고 불린 3살 어린이의 사연

등록 2025.05.18 12:52:55수정 2025.05.18 1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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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매체 '신경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중국 매체 '신경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희귀 피부 질환으로 귀 양옆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미키마우스'라고 놀림까지 받았던 중국의 한 어린이가 무사히 제거 수술을 마쳐 화제가 됐다.

13일(현지시각) 중국 신경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젠성 출신의 치바오(3)는 '선천성 거대 색소 모반'을 갖고 태어났다.

이 질환은 선천적으로 멜라닌 세포가 표피 또는 진피에 증식해 색소성 모반이 발생한다. 이렇게 생긴 모반은 출생 때 이미 존재하며 신체 성장에 비례해 크기도 같이 커진다.

(사진=중국 매체 '신경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중국 매체 '신경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치바오의 부모는 아이를 상하이에 있는 한 대학 병원으로 데려가 5개월 동안 치료받았다.

그동안 두 차례 수술을 진행했으며, 의료진은 우선 치료 과정에서 모반 제거를 위해 두피 아래에 팽창기를 넣어 피부를 늘린 후 치료액을 주입했다.

이후 제거 수술에서 두피에 넣었던 팽창기와 모반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다만, 흉터 제거 등을 위해 여러 차례의 복원 수술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피부를 늘리는 과정에서 머리 양쪽이 풍선으로 부풀었을 땐 "미키마우스 같다"고 놀림당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치바오의 어머니는 "아이가 선천성 거대 모반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모두 내 탓인 것 같아 늘 자책해 왔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치료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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