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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RF·세나·몬길' 자체 IP 풍년…1조 로열티 부담 덜까

등록 2025.05.22 06:00:00수정 2025.05.22 14: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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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 넥스트'에 '세븐나이츠 리버스'까지 매출 1위

넷마블 외부 IP 의존도 덜까…지급수수료 매년 1조 이상

하반기 '몬길' '뱀피르' 자체 IP 대기…'왕좌의 게임' 외부 IP 신작도

[서울=뉴시스] 넷마블은 신작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에 앞서 사전 다운로드를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넷마블은 신작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에 앞서 사전 다운로드를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넷마블이 자체 개발한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으로 '게임 명가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출시된 게임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자체 IP 게임 라인업 확대와 함께 외부 유명 IP의 게임화 전략으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RF 온라인' '세븐나이츠' 자체 IP 양대 앱마켓 매출 1위 달성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올해 출시한 신작 2종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통해 양대 앱마켓에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의 올해 첫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20일 출시 후 엿새 만에 양대마켓 1위를 석권했다. 출시 후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년간 서비스된 'RF 온라인'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3개 국가 간의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바이오 슈트와 비행 액션, 메카닉 장비 '신기'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스크린샷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스크린샷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마블의 올해 두 번째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 15일 정식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7시간 만에, 구글 플레이에서는 5일 만에 매출 1위에 올랐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014년 출시돼 전 세계에서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했으며, 현재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자체 IP 흥행에 외부 IP 의존도 덜까…지급수수료 매년 1조 이상

특히 넷마블의 자체 IP 게임이 흥행을 거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넷마블은 지스타 2024 넷마블관에서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의 인플루언서 '보스 토벌전'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넷마블 제공)

[서울=뉴시스]넷마블은 지스타 2024 넷마블관에서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의 인플루언서 '보스 토벌전'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그간 외부 IP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로열티를 비롯한 지급수수료 지출이 상당했다. 이로 인해 지난 1분기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넥슨(약 37%)이나 크래프톤(약 52%) 등 다른 대형 게임사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지난해 넷마블의 연간 매출은 2조6638억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2156억원에 불과했다. 

넷마블의 게임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8%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5%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3% 등 외부 IP 게임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들을 제외하면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체 IP 라인업 확대 노력의 결실과 함께 지급수수료도 감소 추세다. 지급수수료는 2022년 1조 1964억원, 2023년 1조 993억원, 2024년 1조 517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219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직전 분기보다 5.4% 감소했다.

이런 비용 구조 개선으로 넷마블은 지난 1분기에 매출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 당기순이익 80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이 지스타 2024에서 출품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무대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백귀' 코스어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마블이 지스타 2024에서 출품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무대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백귀' 코스어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반기엔 '몬길' '뱀피르' 자체 IP 신작 대기…'왕좌의 게임' 외부 IP 신작도

넷마블은 자체 IP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도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몬스터 길들이기' IP를 계승한 액션 RPG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와 차세대 자체 IP '뱀피르(옛 게임명, 더 레드: 피의 계승자)'를 준비 중이다. '몬길: STAR DIVE'는 언리얼엔진 5로 개발 중이며, 최근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도 계속 개발 중이다. 'HBO 왕좌의 게임' 시즌 4를 배경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오는 21일 글로벌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킹 오브 파이터 AFK'도 2분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오리진)'이 출격한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준비 중인 신작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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