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기술주 매도속 '숨 고르기'…나스닥 0.38%↓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4.83포인트(0.27%) 하락한 4만2677.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4포인트(0.39%) 내린 5940.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2.75포인트(0.38%) 떨어진 1만9142.7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끝내며,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기술주 중심으로 출회되며 전반적인 조정 분위기가 연출됐다.
대표 기술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최근 랠리를 이끌었던 기술 섹터는 이날 0.5%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33% 떨어졌고, 메타(-0.17%)와 애플(-0.13%) 역시 소폭 약세를 보였다.
빌 노시 US뱅크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 최대의 변수는 관세 이슈와 관련된 명확한 방향성의 부재"라며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낙관론 속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51%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테슬라를 계속 이끌 계획을 밝히며 정치 기부는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주택용품업체 홈디포는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했음에도 0.61% 하락했다.
정치권 불확실성도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감세법안이 하원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관련 기대감에 일부 균열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은 18일 하원 예산위원회를 통과했으며, 메모리얼데이(오는 26일) 이전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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