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본 고서 발굴·보존"…국학진흥원·몽골도서관 손잡다
세계기록유산 등 전근대 기록물 발굴·보존해
몽골국립도서관 소장 한국본 고서 전수 조사
![[안동=뉴시스] 한국국학진흥원과 몽골국립도서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1847697_web.jpg?rnd=20250521090951)
[안동=뉴시스] 한국국학진흥원과 몽골국립도서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2025.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2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국립도서관과 '기록유산 보존 및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포함한 전근대 기록물의 발굴·보존·활용을 위한 국제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기록유산 보존과 연구·활용, 세계기록유산 등재 협력, 대중 인식 제고를 위한 활용방안 개발, 전문가 교류와 역량 강화 교육, 공동 전시 및 학술회의 개최 등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업이 수반된다. 1차 협력사업으로 몽골국립도서관 소장 한국본 고서에 대한 전수조사가 협약 체결 직후 2일간 진행된다.
한국국학진흥원 조사단은 아직 목록화되지 않은 미발굴 한국본 고서를 중심으로 희귀 자료 확보 가능성을 타진한다.
9월 말에는 몽골국립도서관 기록유산 담당자 10명을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초청해 실무 교류 협력을 위한 현장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기록유산 보존시설 견학, 실무 체험 및 현장 답사, 기관 간 좌담회 등을 통해 한국의 선진적인 기록유산 보존·활용 경험을 직접 학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동=뉴시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이 몽골국립도서관 소장 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1847696_web.jpg?rnd=20250521090945)
[안동=뉴시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이 몽골국립도서관 소장 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2025.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추진되는 1·2차 협력 외에도 양 기관 간 협력의 확장 가능성은 크다.
한국국학진흥원은 RFID 기반 기록관리, 디지털 아카이빙, 온라인 서비스 등 과학적 보존 역량과 국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 측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아·태지역 세계기록유산 위원회(MOWCAP) 사무국 운영기관으로서 역할도 공유할 수 있다.
1921년에 설립된 몽골국립도서관은 약 200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몽골 최대 도서관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4종(텐규르 기념 석비, 아홉 종류 보석으로 쓴 칸규르, 알탄 톱치, 몽골 텐규르)을 포함해 다수 귀중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67만점 이상의 전통기록유산과 5종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국제 및 아·태지역 목록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양 기관이 축적해 온 전문성과 보존 기술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사례"라며 "동아시아 문화자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공동으로 설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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