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D-바이오, 에이비온과 손잡고 글로벌 특허 침해소송 제기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특허관리전문기업(NPE)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바이오 특허 전문 자회사 GXD-바이오(Bio)가 에이비온과 함께 글로벌 유방암 진단 기업을 상대로 유럽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유럽 특허법원(UPC)에 제기된 사안이다. 암 진단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리어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 및 유로바이오 사이언티픽(Eurobio Scientific)이 유전자 발현 기반 유방암 예후 진단 기술 엔도프레딕트(Endopredict) 제품을 통해 핵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신영기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약 12년에 걸쳐 개발한 기술로, 국내 대표 암 진단 기업인 젠큐릭스와 공동 보유한 후 GXD-바이오로 양도됐다.
GXD-바이오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바이오 특허 라이선싱·사업화 전문 자회사다. 현재 엑스페릭스가 최대주주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그룹 내에서 바이오·헬스케어 IP(지식재산권) 매입, 권리 행사, 기술 이전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소송을 통해 GXD-바이오는 유럽 시장에서 해당 특허의 권리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바이오 IP의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UPC 소송은 국내 바이오 기술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지식재산권 보호를 확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변론기일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배동석 GXD-바이오 대표는 "이번 소송은 한국 바이오 기술의 국제적 IP 보호 가능성을 확인할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특허의 수익화 및 보호 전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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