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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제 100회 세계화 준비 착착' 올해 145만명 방문

등록 2025.05.23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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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2년 연속 100만 돌파

시민참여형 축제 정체성 확립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5회 남원 춘향제’ 개막식이 열린 지난 1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 일원에서 남원시민들 300인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함께 가수 고영열 씨가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 = 남원시 제공) 2025.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5회 남원 춘향제’ 개막식이 열린 지난 1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 일원에서 남원시민들 300인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함께 가수 고영열 씨가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 = 남원시 제공) 2025.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 '춘향제'가 2년 연속 역대 최다, 2년 연속 100만명 이상이 찾은 축제로 국가대표 전통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23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7일간 펼쳐진 '제95회 춘향제'에 145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지난해 역대 최다였던 117만여명보다 28만명이 증가한 2년 연속 역대 최다 방문객 수다.

아울러 올해 춘향제에 대한 평가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 결과에서는 방문객 1인당 평균 소비지출 비용이 6만7343원으로 전년 6만111원보다 7232원이 높아져 소비지출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선순환까지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춘향제가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해마다 강화되는 춘향제 정체성과 남원시민 주도 축제 기획·운영기획 ▲공간 활용·춘향제 핵심 프로그램 안착 ▲먹거리, 농산물판매, 동행세일페스타 등을 꼽을 수 있다.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1일 ‘제95회 남원 춘향제’ 개막 2일째 축제 메인무대에서 열린 ‘춘향제향’ 시립국악단원들이 춘향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춤을 추고 있다. (사진 = 남원시 제공) 2025.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1일 ‘제95회 남원 춘향제’ 개막 2일째 축제 메인무대에서 열린 ‘춘향제향’ 시립국악단원들이 춘향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춤을 추고 있다. (사진 = 남원시 제공) 2025.05.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남원시는 오는 2030년에 100회를 맞이할 '춘향제'의 방향성을 놓고 매년 전략적으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며 춘향제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93회는 '빛' 94회는 '컬러' 95회는 '소리' 등 춘향이 가진 여러 특징적 요소와 소리의 고장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전통과 현대를 융합해 냈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민 300여명으로 구성된 '남원시민 합창단'이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웅장한 합창으로 감동을 전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5회 춘향제'가 펼쳐지고 있는 지난 3일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참여 대표 프로그램인 '발광난장 대동길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춘향제 개막 때부터 자국의 민속춤과 음악 등을 선보였던 불가리아팀이 퍼레이드에 함께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제공) 2025.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5회 춘향제'가 펼쳐지고 있는 지난 3일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참여 대표 프로그램인 '발광난장 대동길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춘향제 개막 때부터 자국의 민속춤과 음악 등을 선보였던 불가리아팀이 퍼레이드에 함께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제공) 2025.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23개 읍면동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대규모 퍼레이드 '발광난장 대동길놀이'까지 남원만의 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가도록 시도하는 등 기획적인 요소가 빛났다.

또 지난해부터 축제의 메인무대를 광한루원 완월정이 아닌 외부로 옮기면서 공연과 관람의 공간적 제약을 없애고 요천변에는 춘향제의 상징적 꽃 조형물들이 들어서며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 낸 것도 크게 한 몫했다.

춘향제의 백미였던 춘향선발대회 역시 다국적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격상해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치러내며 첫 외국인 춘향까지 탄생하는 등 국제적 품격을 높였다.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5회 남원 춘향제’ 개막 3일째인 2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완월정의 야경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025.05.02. kjh6685@newsis.com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5회 남원 춘향제’ 개막 3일째인 2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완월정의 야경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025.05.02. [email protected]

올해의 춘향이들과 역대 춘향이들까지 나서 축제 자원봉사자로서 활동하며 축제장 곳곳에서 춘향이를 만나 볼 수 있도록 한 점은 많은 방문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축제 먹거리 콘텐츠도 훌륭했다는 평이다. 더본코리아와 협업한 F&B존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 저렴한 가격에도 축제기간 총 매출액이 1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백향과를 중심으로 구성된 ‘원푸드’ 체험과 직거래 장터는 방문객들의 높은 구매를 이끌어내며 지역 농가와 상인들을 웃게 했다.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지난 5일 '제95회 춘향제'가 열리고 있는 남원 요천변 일원의 꽃밭, 형형색색 꽃으로 장식된 성춘향·이몽룡의 대형 조형물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사진=남원시 제공) 2025.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지난 5일 '제95회 춘향제'가 열리고 있는 남원 요천변 일원의 꽃밭, 형형색색 꽃으로 장식된 성춘향·이몽룡의 대형 조형물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사진=남원시 제공) 2025.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착한가격·위생업소를 선언한 후 동참한 중소벤처기업부 '2025 동행축제와 함께한 춘향 세일 페스타(동행세일페스타)'도 각광을 받았다.

실제 동행세일페스타는 참여업소가 지난해 40개소에서 올해 128개소까지 3배나 늘어나며 춘향제의 히트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시 관계자는 "2년 연속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특히 올해 145만명이라는 유례없는 관람객 수를 기록한 춘향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닌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공연예술축제로서 더 진화·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5회 춘향제'가 펼쳐지고 있는 지난 3일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참여 대표 프로그램인 '발광난장 대동길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올해 춘향제 글로벌춘향 眞으로 선발된 김도연 양이 퍼레이드카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남원시 제공) 2025.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5회 춘향제'가 펼쳐지고 있는 지난 3일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참여 대표 프로그램인 '발광난장 대동길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올해 춘향제 글로벌춘향 眞으로 선발된 김도연 양이 퍼레이드카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남원시 제공) 2025.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올해 결과에 힘입어 제96회 춘향제도 100회를 향한 원년의 해로 더욱 정교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구성해 찾아뵙겠다"며 "남원 춘향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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