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까지 장착하면 '무적'…LG 박해민, 타석에서도 반등 조짐
28일 극적인 동점 적시타에 이어 29일 결승 득점
중원의 지배자, 매 경기 눈부신 수비로 승리 기여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주자 2,3루 상황 LG 박해민이 2타점 동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5.28.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8/NISI20250528_0020830102_web.jpg?rnd=20250528203235)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주자 2,3루 상황 LG 박해민이 2타점 동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박해민은 올 시즌 팀의 선두 질주의 주역이지만, 그만큼 자신의 역할에 있어 명암도 뚜렷하다. 탁월한 수비 능력이 빛날수록 타석에서 아쉬운 활약이 더 큰 미련을 남겼다.
올 시즌 2할 초반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박해민은 시즌 중반부에 진입하면서 타격에서도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박해민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첫 타석은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던 박해민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7회엔 안타에 득점까지 만들었다.
1-1로 팽팽하던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바뀐 투수 주현상의 시속 132㎞ 체인지업을 찍어 때리며 절묘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는 김현수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결승 득점까지 작성했다.
두 경기 연속 안타에 멀티 히트, 팀의 승리를 책임지는 득점까지 올리며 타석에서 제 몫을 다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1루 LG 중견수 박해민이 한화 플로리얼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5.05.2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9/NISI20250529_0020832105_web.jpg?rnd=2025052919463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1루 LG 중견수 박해민이 한화 플로리얼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아울러 그는 중원의 지배자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비에서도 역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 3회초 2사 1루 상대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형 안타성 타구를 담장에 몸을 날리면서 잡아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의 호수비에 위기를 넘긴 LG 선발 손주영은 감탄을 숨기지 못하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날 LG는 7이닝 1실점 위력투를 선보인 선발 손주영과 3안타를 폭발한 김현수, 그리고 공수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박해민 등에 힘입어 3-1 승리를 얻고 2위 한화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1루 LG 중견수 박해민이 한화 플로리얼의 타구를 잡아낸 뒤 선발 손주영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05.2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9/NISI20250529_0020832107_web.jpg?rnd=2025052919463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1루 LG 중견수 박해민이 한화 플로리얼의 타구를 잡아낸 뒤 선발 손주영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올 시즌 박해민은 리그 내 그 어떤 외야수보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매 경기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에선 담장을 타고 올라가 채은성의 홈런성 타구를 낚아채더니, 27일 잠실 한화전에선 세 차례나 상대 안타를 지워냈다.
안타 하나 없이 호수비만으로도 팀 승리에 상당히 기여했다. 하지만 동시에 올 시즌 55경기 중 절반 가까이는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55경기 39안타 0홈런 12타점 24득점 타율 0.233. 타격감을 잡지 못하며 타순도 리드오프와 하위 타선을 오갔다.
염경엽 LG 감독 역시 "잠실에서 박해민을 빼긴 쉽지 않다"며 "투수들이 해민이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안정감에서) 다르게 느낀다. 그가 있어야 투수들이 좋아한다"고 타격 부진에도 박해민을 기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키움 김건희가 친 타구를 LG 중견수 박해민이 잡아내고 있다. 2025.04.10.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0/NISI20250410_0020768073_web.jpg?rnd=20250410194058)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키움 김건희가 친 타구를 LG 중견수 박해민이 잡아내고 있다. 2025.04.10. [email protected]
그리고 박해민은 지난 28일 타석에서도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비록 팀은 5-6으로 패했지만, 그는 이날 경기 가장 인상적인 명장면 중 하나를 남겼다.
상대 에이스 코디 폰세를 공략하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졌던 LG는 2-4로 밀리던 7회말 2사 2, 3루에 박해민이 극적인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4-4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갈 수 있었다.
그는 9회말 2사 이후에도 8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까지 달성했다.
비록 연장 11회말 무사 1, 2루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그는 이날 경기 가장 맹렬한 타자 중 한 명이었다.
박해민은 원래 타격이 약한 선수가 아니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매 시즌 풀타임 가까이 출전하며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해 왔다.
비록 올 시즌 초반 수비 능력에 비해 타격감이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박해민은 하락하던 타율 기울기를 뒤집고 완만하지만 분명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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