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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희, LPGA 숍라이트 클래식 2R 단독 선두…12년 만의 우승 정조준

등록 2025.06.08 09: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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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2위 그룹과 1타 차

2013년 LPGA 바하마 클래식 이후 첫 우승 도전

[갤러웨이=AP/뉴시스] 이일희가 2023년 6월9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 7번 홀 그린에서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6.10.

[갤러웨이=AP/뉴시스] 이일희가 2023년 6월9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 7번 홀 그린에서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6.1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일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둘째 날까지 가장 높은 순위를 지키며 투어 개인 통산 2승을 정조준했다.

이일희는 8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8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던 그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작성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초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를 질주하던 이일희는 경기 막판 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다소 흔들렸지만,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일희가 마지막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경우 그는 12년 만에 투어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하게 된다.

2010년 처음 LPGA 무대를 밟았던 이일희는 투어 3년 차인 2012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고, 2013년 LPGA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5년엔 28개 대회에 나서 8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면서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로는 내리막을 걸었다. 마지막 톱10 진입 역시 9년 전이다.
[실베이니아=AP/뉴시스] 이일희가 2023년 7월13일(현지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열린 LPGA 투어 톨레도 클래식 1라운드 18번 홀 벙커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2023.07.14.

[실베이니아=AP/뉴시스] 이일희가 2023년 7월13일(현지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열린 LPGA 투어 톨레도 클래식 1라운드 18번 홀 벙커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2023.07.14.


이날 경기 후 이일희는 "오늘은 어제와 완전히 다른 날이었고, 전혀 다른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아무 기대 없이 경기에 임했다"며 "어제처럼 그냥 골프를 즐기며 쳤다. 전반에 버디를 몇 개 잡으면서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덤덤한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제 골프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됐다. 그래서 그냥 골프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욕심 없이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 이일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엘리자베스 소콜(미국)은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두 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쳤다.

소콜을 비롯해 사이고 마오,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 제니퍼 컵초(미국) 등 4명은 한 타 차로 이일희를 뒤쫓고 있다.

이날 버디 5개를 잡고 5타를 줄인 이정은5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작성하며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임진희(7언더파 135타)는 공동 12위, 김세영과 박금강(이상 6언더파 136타)은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를 작성하며 주수빈 등과 함께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기록한 윤이나를 비롯해 이소미, 이미림, 문하루, 지은희 등은 컷 탈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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