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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아이돌봄비' 2세아 8명 중 1명꼴 신청…95%가 조부모

등록 2025.06.10 11:15:00수정 2025.06.10 14: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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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부모 57.0%, 친조부모 38.8%

[서울=뉴시스] 서울형 아이돌봄비 2주년 기념 공모전 당선작. 2025.06.1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형 아이돌봄비 2주년 기념 공모전 당선작. 2025.06.1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2세 영아(24~36개월)를 돌보는 육아 조력자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수혜자 대부분이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양육 가정 중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가정 등 양육 공백으로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중위 소득 150% 이하 가정에 월 30만원 친인척 조력자 아이돌봄비 또는 민간 돌봄서비스 기관 이용권을 지원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울형 아이돌봄비를 받은 친인척형 활동 인원은 모두 5259명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2세아(총 3만9102명) 8명 중 1명꼴로 서울형 아이돌봄비를 신청한 셈이다.

돌봄 수행 당사자는 조부모가 95.8%(5038명)로 압도적이었다. 외조부모가 2999명(57.0%)으로 친조부모(2039명·38.8%)보다 많았다. 그 외에도 이모, 외삼촌, 외숙모, 고모 등 4촌 이내(영아 기준) 친인척이 돌봄 활동을 하고 있었다.

조력자 성별은 대부분이 여성(여자 4767명, 남자 492명)이며 연령별로는 60대(3757명)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 시행 2주년을 맞아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진 및 수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에 227건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 작품 52건이 선정됐다.

아울러 시는 '서울형 아이돌봄 힐링데이(조부모 힐링데이)' 행사를 오는 14일 연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자와 가족 35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경기도 포천 아트밸리와 허브아일랜드를 방문해 피로를 풀고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시행 2주년을 맞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은 손주를 돌보느라 애쓰는 조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양육 가정의 자녀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건강하고 행복한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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